상림 숲 문학인 문화거리 선포식에 부쳐
상림 숲 문학인 문화거리 선포식에 부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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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국제펜 한국본부 경남위원회 부회장

지난 6월 국제펜 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 및 지역위원 회원 150여명은 ‘오천년의 역사가 국제 문학의 원류이라면 세계 문학의 미래로 이어갈 한국 문학은 우리국토의 순례에 있다’는 위대한 꿈의 성취에 목적을 두었던 제1회 국제펜한국본부 및 지역위원회가 함께하는 첫 문학기행지가 전통선비의 마을 함양군 일대를 답사지로 잡았다. 특히 함양(상림 하림) 숲 중앙 사이로 이어지는 1000m 상림숲길을 ‘국제펜 한국본부 문학인 문화거리’로 지정하였다. 이 날 선포식전에 함양군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국내 와 문학인들이 함께하는 축하 속에 성대히 선포식을 가졌다.

잘 알려진 내용처럼 이 숲은 신라진성여왕(887-897) 고운 최치원선생이 38세(894)때 함양태수로 부임하여 함양 고을에 중앙으로 흐르는 위천 냇물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물길을 돌리고 치산에 목적을 두고 나무를 심어 조상한지 1300여년의 긴 세월동안 대관림(大館林). 상림(上林)란 지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역사 속에 신비로움을 가진 인공 조림한 풍치림으로써 근래 최치원공원으로 통칭하는 그 곳을 ‘국제펜 한국본부 문학인 문화거리’ 선포식은 한국문학사에 처음 있는 행사로 함양군과 국제펜한국본부의 문학인들 간 최대의 경사라 하겠다.

흔히 애칭하거나 기념하기 위해 예술단체, 특정한 인명을 선택하여 기념하는 거리의 지명 선포식 및 정치적 목적, 새로워 조성한 지역 지명을 고려하여 허다하게 행하는 행사가 일반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국제적인 문학단체가인 국제펜 한국본부 및 지역위원회 원들이 스스로 특정지역을 지정한 행사는 1954년 창립 이후 처음 있는 ‘국제펜 한국본부 문학인 문화거리’ 선포식이라 어느 행사보다 큰 의미를 가졌다.

2013년 3월 국제펜 한국본부 제34대 이상문 이사장이 밝힌 취임사 내용에 ‘문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통섭과 소통을 요청했다. 정체보다 상생, 배척보다 호응, 답습보다 창신의 정신, 소홀히 다루었던 정책을 살피며 세계문학의 한국화를 구현하는 정신적 산실을 이루는데 현장으로 한분 한분을 모셔 건필과 문운을 강조’한 계획된 사업을 발표함으로 문학인이 기대하는바 크며 이번행사가 탁상적 문학 추상적 문학의 장르 아니라 현장을 통한 실천문학의 세계화를 실현하는 첫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취함으로 문학을 비롯한 국제펜 한국본부 문학인의 한 사람으로 칭송을 보내면서 몇 가지 큰 의미를 부여하는바 이다.  

먼저 함양 고을의 인공조림은 새로운 녹색 역사를 만들었고 따라서 산림 문학의 개념을 출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고 산림 숲이 문학적 미학을 이해하는데 기여함으로 복잡한 도시문학을 숲을 통해 자연으로 탈출할 수 있는 문학적 영역을 더 넓게, 더 깊게, 더 아름답게, 더 심도 있게 인식할 기회를 전체 회원들이 동시 체험하게 됨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따라서 산림과 문학이 융합하여 사람답게 사는 녹색철학과 녹색문학이 녹색문화로 놀라게 변천하는 이미지가 감명철학을 적립시키는 동시 자본주의 사회주의 여성주의 결합이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을 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 세계화 문학으로 변혁할 기회를 자신 있게 마련하였다.

한편 새로운 산림 문학의 동태적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산촌문학의 창달이 생태적 환경적 건전성이 자연 감상의 욕구를 광범하게 사색시키고 숲 문학이 공유하는 지구환경과 인류문명의 가치관을 새롭게 적립하고 조명함으로 문학이 시민운동으로 주도되는 도덕적 우월성을 선명한 여론이 인류 환경 의식에 기여함은 물론 모처럼 마련한 제도를 통하여 중앙중심 문학구성이 지방문학 발전에 새로운 소통과 화합하는 제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행사계획에 다소 조급한 부분이 있으나 이번 선포식이 국제펜 한국본부가 밝힌 사업이 지역위원 회원 간 모처럼 마련한 열려진 제도를 지속적 유지로 함양 상림이 ‘국제펜 한국본부 문학인 문화거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세계 속에 문학인 도장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하며 양 기관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적극적 노력이 발전과 성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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