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이용해 우리 아이 치아 건강하게
여름방학 이용해 우리 아이 치아 건강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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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뉴연세치과 원장

요새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해외연수를 가거나, 학기 중에 소홀했던 과목 보충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해서 오히려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바빠서 방학 때 시간내기 힘든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들이 방학 중에 꼭 해주었으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치과 치료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치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번째, 1년에 두 번 맞는 방학 때마다 충치검진을 받도록 한다. 영구치는 일단 한번 나오면 평생을 써야 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의 치아관리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치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치가 바로 생긴다면 앞으로 살아갈 긴 세월 동안 치아가 약해져서 치과치료를 자주 받아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성인이 되기 전 어린이와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충치가 가장 잘 생기는 시기이다.

두번째, 치과병원에서 정확한 칫솔질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칫솔질 교육은 체계적인 구강위생관리의 첫걸음이다. 아이들은 치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 한번의 칫솔질 교육은 큰 효과를 얻기 힘들다. 정기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필요하다면 집중적으로 칫솔질을 잘 할 때까지 여러 번의 칫솔질 교육이 필요하다.

세번째, 충치 예방치료인 실런트(치아 홈 메우기)와 불소도포를 해준다. 실런트는 최근에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큰 어금니가 나오고 적절한 시기에 해주는 것이 좋다. 실런트를 한다고 충치가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효과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소도포도 같이 해주면 효과는 더 높아진다고 한다.

네번째, 치아교정을 적절한 시기에 해주는 것이 좋다. 어릴 적에 해주는 치아교정은 무엇보다도 치료시작 시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방학 때마다 체크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치아교정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첫 1~2달에 치과 내원 횟수가 가장 많고, 그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나오면 되기 때문에 방학 때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다섯번째, 효율적인 충치치료이다. 구강검진을 통해 충치가 발견되면 당연히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학기 중에는 학교 및 학원공부로 시간을 내서 치료받는 게 힘든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방학 때만이라도 치료할 것이 있다면 해주는 게 좋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구강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나이에 부모들이 조금만 신경 써주면 평생 좀 더 좋은 치아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치아로 인한 고통을 줄여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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