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들 독도 방문 강행 우리 정치권도 방문 쇄도
日의원들 독도 방문 강행 우리 정치권도 방문 쇄도
  • 뉴시스
  • 승인 2011.08.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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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의원들이 1일 방한을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정치권도 대응차 독도방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이 울릉도 방문을 선언한데서 비롯됐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직접 ‘한국이 우리 땅인 독도를 잘 관리하는지 보고 오겠다’고 방한 이유를 밝힌 것이 반일 감정에 불을 댕겼다.
매일 자신의 트위터에 ‘독도단상’을 올리며 독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이재오 특임장관은 급기야 “한 발도 그들(일본 자민당 의원)이 디딜 땅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겠다”며 지난 달 31일, 직접 독도로 향했다.
이 장관은 3일까지 나흘간 울릉도, 독도 지역에 머물며 주민들을 격려하고 독도경비대에서 초병 체험을 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독도로 떠나기 전, “전범의 후예들이 감히 대한민국을 시험하려고 한다. 일본 의원들이 물러갈 때까지 있다가 오겠다”고 강한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이에 앞서 자유선진당 의원들도 지난 28일 헬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선진당은 당초 독도를 방문해 ‘우리영토독도수호위원회’ 회의를 열고, 독도경비대를 독려하는 등 독도가 우리 땅임을 분명히 하고 올 계획이었다. 
각 정치권 인사들의 독도 비판 발언도 줄을 잇고 있다. 독도 수호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달 25일 “일본 의원들의 입국은 대한민국 현행법으로 허가되면 안된다”며 “출입국 관리법 11조는 대한민국 공공의 안전을 해칠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무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31일 “이번에 방한하겠다는 의원들은 칼만 안들었지, 그런 행위로 인해 한일관계를 두동강 내는 자객들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또 다른 형태의 침략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도 독도 방문 일정에 앞서 “일부 개념 없는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해 계란을 맞을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생각 같아서는 입국하는 그들을 직접 만나서 돌아가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지만 우리는 점잖은 행동으로 그들의 경거망동을 꾸짖을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 역시 “일본 의원들은 해괴망측한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서 일본 의원들에 대한 입국을 거부하면 이를 문제 삼고 일본 내 관심을 끌면서 독도가 한·일 간의 분쟁지역이라 주장하려는 술책”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여야 의원 33명은 오는 9월 독도에서 ‘독도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모두 속한 국회 ‘독도를 지키는 의원들의 모임’은 오는 9월 3일 독도에서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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