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의 천연해수욕장 보유한 거제로 떠나자
17개의 천연해수욕장 보유한 거제로 떠나자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3.07.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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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함목해수욕장…보물 같은 휴양지

거제도는 아름다운 비경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의 발걸음이 유난히 잦은 곳이다. 잘 알려진 외도와 지심도, 공곶이, 해금강, 바람의 언덕, 홍포 등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북적인다. 피서철이면 말할 것도 없다.


거제는 경남에서 천연해수욕장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모두 17개의 천연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학동몽돌해변과 와현, 구조라, 명사 등 잘 알려진 곳에만 피서 인파가 넘쳐난다.

이 인파를 피해 가족과 연인이 아늑하고 조용히 해수욕을 즐길 수 해변이 거제지역에 어디 없을까. 이런 열망을 가진 피서객에게 ‘함목해수욕장’을 추천한다.

거제 관광의 대명사격인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입구에 함목해수욕장이 숨어 있다. 함목마을 언덕 아래에 위치해 눈에 잘 띠지 않지만 이정표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관광객이 알면서도 지나치거나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들 관광객이 시간과 인파에 쫓겨 서둘러 해금강 비경만 둘러보고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함목해수욕장이 해금강 입구 길목에 있는데다 숲으로 둘러싸여 금방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이유이다.

덕분에 함목해수욕장은 피서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 조용히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처음 찾는 피서객은 ‘아담하고 예쁘다’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함목해수욕장은 몽돌해변으로 다양한 빛깔과 모양을 한 조약돌, 맑고 푸른 바닷물의 조화가 아름답다. 해변은 길이 200m, 폭 30m의 아담한 규모로 400명의 피서객을 수용할 수 있다.

해변 왼쪽에 떠있는 송도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솔섬으로 불리기도 하는 송도는 곰솔, 동백나무군락이 뛰어나 생태계보전 섬으로 지정돼 있다.

오른쪽 갯바위는 낚시꾼에게 인기가 많고 달밤에 반짝이는 밤바다는 이곳을 찾는 연인들을 불러 모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해수욕장 주변은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어 발길이 닿는 곳마다 작품이다. 해변을 둘러싼 숲은 마치 산수도에 나올법한 풍경이다.

주차공간이 그리 많지 않아 관광객의 불편이 다소 있지만 명품 해수욕장으로 손색이 없다. 주변에는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등 수려한 경관이 펼쳐져 있다.

함목마을 입구에 있는 볼거리인 해금강테마박물관은 덤이다. 이곳에는 근·현대사를 비롯한 해양,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인근에는 가라산봉수대와 명사해수욕장, 다대산성, 학동몽돌해변 등이 관광명소가 있어 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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