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학교폭력 해결책!
가깝고도 먼 학교폭력 해결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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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교육의원 조재규

 
한 동안 우리는 교육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며 교육을 매우 신성시 하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 교육의 대하여 긍정적인 말보다는 부정적인 말을 더 많이 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공부는 잘 하지만 인성이 부족하고 폭력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며 우리 교육에서 학교폭력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노력하였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과제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학생 폭력과 자살률 세계 1위이며 OECD 국가 중 학생행복지수 3년 연속 최하위로 가장 심각하다.

지금까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하여 막대한 예산 지원과 국가 차원에서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백약이 무효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시점에서 포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며 희망으로 절대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 혹시 간단한 문제인데 너무 어렵게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흔히 어려운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알아보면서 그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는 학교폭력이 가장 낮고 학생행복지수가 가장 높다. 이런 나라와 우리나라 교육의 차이는 무엇일까? 북유럽 국가의 학교는 공부를 세계에서 가장 적은 시간 가르치지만 반대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 가르친다. 북유럽은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내외로 소규모 학교가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학급당 30명 내외로 대규모 학교가 대부분이다.

교육방법 측면에서는 우리는 학급별 학교별 수준 차이가 많고 수준별 수업과 개인교육, 경쟁교육을 강조하지만 북유럽은 학급별 학교별 차이가 별로 없고 수준 차이가 있을 지라도 경쟁보다는 공동학습과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을 배려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차이가 학교폭력과 학생자살률, 학생행복지수가 일등과 꼴찌의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닐까?. 학교폭력의 해결책은 의외로 아주 가까이에서 쉽게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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