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개발 소재가 드물다. 혁신도시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와중에서 진주 역세권 개발은 모처럼 맞는 대형프로젝트이다.
고속철도가 들어오게 되면 진주역은 지리산에 가장 가까운 철도역이 된다.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진주역을 통해 지리산으로 이동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중산리에 케이블 카가 설치되면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앞으로 지리산은 우리나라 남부 관광의 중심이 될 충분한 소재이다. 이뿐 아니다. 남해안의 바다나 섬도 앞으로 중요한 관광 소재이다. 진주역은 이들 남해안의 섬과 바다를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가능하게 해준다. 진주역이 남부지역 관광의 핵이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진주역이 이같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데도 진주시는 지금까지 마땅한 청사진 하나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역시 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침 법제처를 비롯한 정부가 지방채 발행에 긍정적인 견해를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진주시 역세권 개발을 위한 보상금 지급을 위한 지방채 발행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이다. 진주시가 필요한 돈이 약 800억원 정도라고 하니 이정도의 지방채 발행은 진주시 규모로 보면 그리 크지는 않다.
중앙정부에서 허용만 해준다면 능히 해 볼 수 있는 규모이다. 진주시는 관련 법령과 제도가 마련되는 대로 진주역세권 개발에 적극 나서기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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