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딸이지만·동생 잘 돌보는 다정한 어린이
외동딸이지만·동생 잘 돌보는 다정한 어린이
  • 김봉철기자
  • 승인 2013.07.2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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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사봉초등학교 4학년 이민서 학생
▲ 진주 사봉초등학교 4학년 이민서 학생은 외동딸이지만 이기적이지 않고 주위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잘 챙기는 매우 다정다감한 어린이다.

진주 사봉초등학교(교장 윤영삼) 4학년 이민서 학생은 외동딸이지만 이기적이지 않고 주위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잘 챙기는 매우 다정다감한 어린이다.


농사짓는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사봉초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농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번기에는 일손이 부족해 아이들을 일일이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민서 학생은 동네 동생들의 손을 꼭 잡고 등교하는 등 일손으로 바쁜 부모님의 역할을 대신 하기도 한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은 하나 같이 민서를 좋아한다.

이처럼 동생들을 잘 돌보기로 소문난 민서 학생은 집안일을 잘 도우기로도 유명하다. 민서 학생은 농사일을 하고 있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이앙기를 직접 몰기도 하는 것. 부모님은 아직 어린 딸이 이앙기를 몰다가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민서 학생이 이앙기를 오랜 시간 몰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앙기 몰기의 매력에 빠진 민서 학생은 이런 부모님의 걱정에 조금은 불만이다.

민서 학생은 “부모님에게 특별하게 바라는 것은 없어요. 다만 이앙기로 논 한 바퀴를 돌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 뿐 이에요”라고 말한다.

이앙기를 직접 몰 정도로 손재주가 좋은 민서 학생은 음악적 소질도 다분하다. 민서 학생은 피아노를 따로 배운 적이 없지만 연주를 듣고 악보 없이 그대로 따라 칠 수 있는 탁월한 음악 감각을 가지고 있다. 또 민서 학생은 사봉초가 운영하고 있는 동아리 활동인 우쿨렐레나 사물놀이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성환 교사는 “아이들에게 음악적 감성을 심어주기 위해 피페를 가르치고 있다”며 “최근 학생들에게 피페를 선물해 줬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민서는 틈만 나면 피페를 불고 있더라. 너무 피페에 빠져 있어 부모님이 걱정할 정도로 민서는 음악을 좋아하고 또 재능도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민서 학생은 “이앙기 모는 것도 재미있지만 트로트 부르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요. 커서 장윤정 같은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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