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함안군-남서로 뻣어내린 고봉과 낙동강의 조화
(12)함안군-남서로 뻣어내린 고봉과 낙동강의 조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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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로 여항산과 방어산 고봉 이루고 북으로 낙동강 흘러

함안은 북쪽으로 낙동강(洛東江)·남강(南江)을 끼고 창녕군·의령군과 접하고, 동쪽으로 창원시, 남쪽으로 마산시·진주시, 서쪽으로 의령군에 접한다.

군 전역이 신라통(新羅統)의 지질로, 남부에 여항산·오봉산·방어산 등 비교적 높은 산들이 솟아 있으나 군 전체는 대체로 구릉지대가 많다.
함안군은 경남의 중앙에 위치하고 남서로 여항산과 방어산 등 고봉을 이루고 북으로 남강과 낙동강이 흘러 남고북저의 지형이다. 남부에 해안산맥이 고성에서 김해까지 동서로 걸쳐 있어 대체로 지세가 험준한 산지를 이루며, 북부의 저지부와 남부의 고지로 양분되는 지형상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남부에 여항산(餘航山, 744m)·봉화산(烽火山, 649m)·서북산(西北山, 739m)·천주산(天柱山, 640m)·미산령(嵋山嶺, 661m)·광려산(匡廬山, 720m)·방어산(防禦山, 530), 동부에 오봉산(五峰山, 528m)·작대산(爵隊山, 648m)·무릉산(武陵山, 556m), 중앙부에 자양산(紫陽山, 402m) 등이 남쪽과 동쪽에 잇달아 있고, 남쪽으로는 여항산(770m)과 북쪽의 방어산(530m)이 솟아 있어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으로 물이 역류하여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함으로써 양대 강의 연안에는 평야가 비교적 넓게 발달되어 있다.
주요 하천으로는 영운천이 방어산 부근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남강에 흘러들고, 석교천(石橋川)이 오봉산 부근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 남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중앙에서는 남부의 여항산·서북산 부근에서 발원한 검암천(儉巖川) 일명 함안천(咸安川)이 북류하며 함안·가야를 지나 낙동강에 흘러든다. 또한 동남부에서는 광려천(匡廬川)이 광로산에서 발원하여 길게 북류하며 칠원·칠서에서 서류하는 칠원천·운곡천·가연천 등을 합한 뒤, 대산면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며 하구에 큰 모래섬을 형성하고 있다.
기후는 남부온대기후대에 속하며,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경상계 신라통의 퇴적암이 주를 이루나 산지부에는 화강암계의 지층도 분포한다. 식생은 온대남동부대에 속하는 수종이 주를 이룬다.
함안의 산으로 북쪽의 방어산과 남쪽의 여항산, 그리고 동쪽의 작대산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방어산은 괘방산(451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다. 이 산을 중심으로 1993년 12월 16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남동쪽에는 여항산(770m)이, 정상에 서면 지리산이 아득하게 보인다.
산행은 방어산만 오르는 코스와 계방산과 함께 오르는 코스가 있다. 방어산만 오르려면 하림리 낙동마을 뒤쪽에서 시작하여 마애사,방어산 마애불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군북면 박곡리 남강휴게소로 하산하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른 코스는 하림마을에서 마당바위를 거쳐 방어산고개에 오른 뒤 정상에 닿는 등산로가 있다. 정상에 오른 뒤 계방산까지 산행하려면 정상에서 방어산고개와 전망대를 거쳐 괘방산 정상에 도착하여 어식재로 하산하며,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해발 745m의 여항산은 험하지 않으면서 지루함을 주지 않아서 당일 코스로 적합하다. 산행에는 7코스가 있는데 어느 길이든 당일코스로 충분하다. 제1코스는 주서리 좌촌에서 정상에 올라 다시 좌촌으로 내려오면 2시간 걸리는 길이고, 제2코스는 좌촌으로 정상에 올라 서북산을 타고 갈밭골로 내려오면 4시간 걸리는 길, 제3코스는 좌촌으로 정상에 올라 미산을 타고 내려오면 3시간 걸리는 길, 제4코스는 미산을 타고 정상에 올라 서북산으로 해서 갈밭골로 내려오면 5시간 걸리는 길이다.
작대산은 함안군 칠원면 운곡리와 창원시 북면 무동을 경계짓는 해발 648m의 진산으로 천주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행코스는 칠원면 무기리 무기마을 뒤로 군에서 개설한 임도를 이용하여 무기리와 운곡리 경계지점에서 오솔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면 원만하다.정상에 올라서면 창원시가지와 우리군 삼칠지역이 한눈에 들어오며 산행시간은 1시간30분 ~ 3시간정도 소요된다.


# 방어산
▲ 방어산
방어산은 옛날에 왜구의 침략을 무찌르고 방어했다는 뜻을 지닌 애국충절의 얼이 깃든 산이다. 함안군 군북면과 진주시 지수면을 경계 짓는 산으로 웅산이라고도 한다.
정상부 200m 아래에는 흔들바위가 있고 7부능선에는 보물 제159호로 지정된 마애약사삼존불이 자리잡고 있으며, 능선에 오르면 남해고속도로와 남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지리산의 웅장한 산세를 살펴볼 수 있으며, 합천의 가야산, 고성의 적산, 창녕의 함백산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방어산의 서쪽에는 장군당, 그 아래는 마제현(말발굽고개), 북쪽에는 장군철상이 위치해 있다.  

 

 

# 여항산

▲ 여항산
갓의 윗부분을 닮아 갓봉우리 또는 갓더미산으로 불린다. 여항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남고북저한 함안의 결함을 소멸시키기 위해 조선 선조때 도호부사 정술이 이산을 배여(艅)자와 배항(航)자를 써서 여항산이라 칭하였다고 전해진다.
여항산 정상부에는 암봉으로 구성된 산봉우리와 한국전쟁 격전지였던 마당바위가 있는데 일명 곽바위라고도 한다. 서리발처럼 생겼다는 써리봉, 붉은색의 피바위 등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맑은 날에는 정상에서 지리산과 남해의 푸른 물결을 바라볼 수 있으며, 항상 맑고 깨끗한 계곡과 함께 소나무 등 울창한 상록수가 자라고 있어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다.

 

 

# 작대산

▲ 작대산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노아의 홍수가 일어났을 때 온 천하가 물에 잠겼어도 오직 작대산 만은 남았다고 하여 작대산이라 불렸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일명 청룡상으로 불리는 작대산은 함안군 칠원면 운곡리와 창원시 북면 무동을 가로지르는 진산이다. 작대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대체로 원만한 편으로 오솔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서면 함안군 삼칠지역(칠원면, 칭서면, 칠북면)과 통합창원시 시가지가 한눈에 들온다.
인근 칠원면 용사리에는 칠원향교가 있으며, 칠북면 영동리에는 장춘사가 있다. 장춘사는 신라 헌덕왕 7년인 815년 무능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원래는 5층 석탑이었지만 지굼은 4층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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