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원내대표 “강행처리 언급할 단계 아니다”
한나라당 원내지도부가 홍준표 대표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강행 처리 시사 발언에 대해 2일 “개인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홍 대표의 발언 때문에 8월 국회를 소집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황우여 원내대표는 명백하게 ‘민주당 동의 없이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따라서 여야 간의 합의 정신에 따라 8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진중공업 사태, 등록금 완화책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홍 대표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 “강행처리 이야기는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원내대표는 “한·미 FTA는 국제적으로 큰 조약 수준의 협정이기 때문에 강행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철저하게 국민과 함께 여야가 국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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