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판각성지 발굴사업 추진돼야 (2)
고려대장경 판각성지 발굴사업 추진돼야 (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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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우/전 남해문화원장
따라서 1994년 12월에는 KBS방송국에서 ‘한국 재발견’이란 프로그램에서 ‘고려대장경 조판의 비밀을 밝힌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한 바도 있으며 또한 그 이후 불교방송국에서도 학술조사단을 비롯한 역사학자들로 하여금 지표, 문헌조사 등 기초조사가 이뤄졌으나 1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발굴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쉬움만 남긴 채 해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체계적으로 전문학자들의 각종 논문에서도 제기 된 바 판각 및 간행 장소에 관한 기존의 ‘강화도’ 통설을 뒤집는 학설도 발표된 바 있다. 그 후 고고학적 발굴 성과를 얻어내는 데는 미흡함도 있었다. 다만 문헌기록의 한계로 인해 실체를 밝히는 데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그 후 국가적 차원에서 본격적인 지원과 계획을 수립하여 본격적인 대규모 발굴 작업을 실시하면 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아 합리성을 토대로 남해 불교의 산실인 판각 장소에 관심을 두고 분발해야 할 것이다.
고려대장경의 판각은 북방민족들의 남침을 격퇴하기 위한 고려인들의 자주정신을 살린 사건으로 현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물이며 남해는 판각성지인 것이다. 대장도감을 설치한 곳은 강화도이지만 판각 불사를 한곳은 남해였다고 한다.
이 같이 문헌기록에 의한 학계의 판단으로 판각장소가 남해로 정립되어 관음포와 인접한 고현면 일대의 정밀지표조사연구와 추정지역의 발굴조사를 하여 간접적인 유물 자료는 수습 하였으나 직접적인 자료를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관음포는 목재 운반로였고 고현면 대사리 일대는 판각장소로 입증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남해가 판각지라는 점에 괸심을 갖고 보면서 팔만대장경 조판 확인 작업과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많은 학자, 언론인, 방송인을 접하면서 문헌적 근거는 많지만 확실하게 결정적인 물증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역사문화의 자원을 갖고도 추진 못하는 게 안타까워 다시금 제언 해보며 하루속히 발굴조사를 실시해 판각성지의 성역화사업도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 해 본다.
경남도는 오는 9월에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 축전을 벌이면서 “천년을 이어온 신비의 대장경이 세계와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9월23일부터 10월6일까지에 걸쳐 합천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일원에서 개최됨은 물론 창원 컨벤션센타에서 축전 행사를 다채롭게 갖는다고 한다.
팔만대장경은 지난 천년을 딛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기위한 행사의 하나로 천년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할 것이다.
이 대장경에 새겨진 경문은 인류지성의 위대한 상징이자 아시아 문화의 자부심이다.
따라서 남해 역사연구회(회장 장의연)에서도 오는 9월24일부터 고현면 일원에서 제1회 고려대장경 판각축제와 아울려 전국 괸련자들을 한곳에 모아 학술심포지엄을 가질계획이다.
한편 고려대장경이 세계적 유물인점을 고려해서 국가적 사업으로 발굴 추진돼야  할것이며 이같은 대장경사업은 남해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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