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한 K-water의 첫걸음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한 K-water의 첫걸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28 13: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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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흥기/한국수자원공사(K-water) 통영수도관리단 단장

 
도시의 성장 및 발전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검토 수립되어야 할 핵심 중 하나는 물에 대한 종합적이며 합리적인 관리체계의 구축이라 본다.

통영시의 물 사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도시의 규모나 인구 그리고 장래 성장 가능성에 비추어 볼 때 너무나도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전체 급수지역의 37%가 하루 6시간씩 제한급수의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은 장래 국제 관광도시로의 발전 요건을 떠나서 시민들의 안전하고 안정된 일상적 물 사용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현실적 과제이다.

통영시에서는 이러한 현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은 국내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가 통영시와의 위수탁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 추진의 기본적 배경을 보면 상수도사업의 누적 적자로 인해 수도시설을 제때에 개선하지 못하여 시민들이 기대하는 질 좋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산원가와 요금이 올라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를 전문기관이 관리함으로서 깨끗하고 저렴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공동 해결책에서 출발하였다. 2010년부터 2029년까지 20년간 통영시 수도시설을 K-water가 수탁하여 전문적으로 운영관리 할 계획이다. 2010년 수탁운영 개시 시점의 유수율은 40.9%였다. 이 수치는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수돗물 중 수도요금으로 수납되는 사용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공급량 100% 중 수도관 등에서 새거나 계량 오차 등으로 인해 59.1%는 손실됨을 뜻하며 결과적으로 귀중한 물 자원의 낭비는 물론이고 경제적 비용 손실이 발생된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은 올라갈 수밖에 없고 이를 시민들이 부담하지 않는다면 결국 통영시 상수도사업의 누적적자가 심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시민들이 내는 수도요금이 생산원가를 밑돌고 있는 것도 수도사업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통영시는 거의 대부분 남강댐 광역상수도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17개의 도서지역에도 해저관로를 통해 물이 공급된다. 유일하게 욕지도에는 자체 정수장이 있어 수돗물을 직접 생산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환경부 및 경남도의 정수장 평가결과에 의하면 먹는 물의 법정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수돗물도 격일제로 제한 공급될 뿐 아니라 만성적으로 하절기 관광 철에는 수돗물의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물의 도시, 돌의 도시, 영원의 도시 로마라는 말이 있다. 로마인들은 도시발전을 위해 ‘물과 돌’을 이용한 인프라 구축을 매우 중시하였다. 점차적인 영토 확장을 기반으로 로마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로마는 ‘물’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양질의 삶 영위를 위해서는 언제나 사용이 가능한 안정적인 식수 공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마인에게 수도(水道)건설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으며 곧 ‘아피아’ 수도를 시작으로 한 인프라 구축(11개 수로 및 578km)은 이후 찬란한 로마문화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였다. 남해안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아름다운 땅 통영시의 지속가능 성장과 국제해양 관광도시로의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위해서는 먹는 물의 안정적 공급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한 수도 인프라의 재구축, 시설의 현대화 및 선진화 그리고 수도사업의 경영효율화가 필수이자 또한 시급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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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2013-07-31 23:26:25
더불어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겠어요

azafrog 2013-07-31 15:18:09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통해 통영시가 아름다운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승훈 2013-07-29 10:14:27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한 K-water의 노력이 돗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