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우로 파인 도로 사고 위험 즉시 보수를
장마폭우로 파인 도로 사고 위험 즉시 보수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8.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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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마산운수(주) 참사랑 봉사회장·소설가

올해는 무더위도 일찍 찾아오고 장마 또한 예년보다 많이 길어졌다. 지난 6월 중순을 시작으로 8월 초순까지 전국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폭우가 쏟아졌다.

얼마 전 일요일 오후 남해안과 창원·진주·산청 등 서부경남 지역에서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30~1시간 정도 심한 강풍과 함께 갑작스런 폭우로 여러 곳의 논경지와 지방 국도가 물바다로 변하고 일부 몇몇 지역은 산사태로 도로를 덮치는 등 차량 통행이 일시적 중단되었다. 이 같은 물난리는 지난 7월 하순경엔 수도권과 경기북부 지방을 비롯해 강원 충청 지역에선 적게는 200부터 최고 500미리까지 집중폭우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도 물바다로 변했다.

그것도 지역에 따라 두 세 번 씩 일부 고속도나 일반도로도 산사태가 일어나고 교량도 파손되어 곳곳마다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 십대의 차량과 함께 사람들도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
이와 같이 단기간에 폭우가 내린 것은 십 수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폭우로 인한 엄청난 피해로 완전 복구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 와중에 또 이번에는 남해안 지역의 피해도 적지 않아 국민들의 시름은 더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정도 복구가 될 것이다.

그런데 도로파손이나 파인도로 일부는 보수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아직도 방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나가는 차량들이 홈이 파인 곳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핸들을 급히 꺾다가 도로를 걸어가는 행인을 덮치거나 또한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하여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위험을 내제하고 있다.

시내구간은 파인 곳을 일부 보수 했다지만 아직도 파인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시내지역을 벗어나면 일반도로는 가는 곳마다 크고 작은 웅덩이처럼 파인 곳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지난폭우로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곳곳이 도로가 갈라지거나 작은 웅덩이로 변하고 있다.

이런 도로를 지나갈 때는 야간 운행 시 더욱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파인 곳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다가 핸들을 꺾기도 전에 한쪽타이어가 홈에 빠지거나 부딪쳐 차량이 퉁겨 전복 또는 상대방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하여 크고 작은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게 파인도로도 즉시 보수해야 한다.

필자는 이런 위험천만한 도로를 몇 몇 구간은 직접 확인을 해보았고 전국 일부도로마다 크고 작은 파인도로가 산재돼 있다는 것을 각 지역으로 운행을 하고 있는 차량 운전기사들에게 들어서 알고 있다. 이에 필자는 미력이나마 오래전부터 마산운수(주)와 중앙교통(주) 이병철사장님과 임직원들과 함께 여름철 안전운전과 조심운전 파인 도로 등 조심운전을 강조 하고 있다.

폭우나 장마로 관할 지자체나 지역마다 국도관리청은 수시로 파인도로를 확인하여 즉시 보수해야 한다. 또한 폭우로 인해 약한 지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곳곳이 갈라지거나 금이 가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대로 방치해 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 통행이 많아지고 금이 간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더 큰 대형 사고를 유발 시키게 되는 것이다. 우선 위험 표지판을 세우고 안전조치를 취해야한다. 땜질식으로 발라 놓은 것은 오래 갈 수 없으며 국민의 혈세만 낭비 하는 일이다. 많은 예산이 들어도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히 도로보수 작업을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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