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이군경회 원칙 없는 베트남 전적지 순례
경남상이군경회 원칙 없는 베트남 전적지 순례
  • 권진현 지역기자
  • 승인 2013.08.1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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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군경회 경남도지부에서는 회원들의 의구심을 사게 하는 베트남 전적지 순례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적지 순례는 베트남전에서 싸운 전력이 있는 회원을 선발해 전적지 순례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이군경회 경남지부에서는 지난 6월 임의대로 원칙도 없이 몇 몇 시군 지회장을 갈아치워 집단 민원이 발생했고, 중앙대의원 역시 지역 고려도 없이 지부장 마음대로 선정해 7000여명의 회원들이 해명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임명되고 선출된 지회장과 대의원을 베트남 전적지 순례를 보냈다고 하니 이것은 회원은 안중에도 없고 원칙도 없는 지부장의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새롭게 임명된 지회장이나 중앙 대의원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면 전적지 순례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인데 대다수가 베트남전에 참여하지 않은 회원이니 이는 원칙도 없는 지부장의 선심성 관광으로 밖에 더한 해석이 있겠는가? 특히 도비 3700만원을 들인 순례다보니 도민들의 혈세를 개인의 목적을 위해 탕진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현재 상이군경회 경남도지부 7000여명 회원 중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회원은 2000여명 가량 된다. 이중에 베트남 전적지 순례를 다녀온 회원은 불과 100여명, 아직도 많은 회원이 순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 사태를 도지부장은 전 회원이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해명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베트남전이 종식 된지도 40여년이 됐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대다수의 회원은 70세 이상의 고령이며 젊은 회원이라고 해도 60대 중반쯤 될 것이다. 이런 회원이 건강이 허락할 동안 목숨 걸고 싸웠던 베트남에 한번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애타게 기다리는 회원이 이렇게 많은데 왜 비대상자를 중간에 보내야 했는지 회원 모두가 이해 할 수 없다.

지회장 되기도 어렵고 대의원 되기도 어렵다는데 좋은 자리 주는 것도 부족해서 외국 관광까지 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베트남전에 참전하지 않은 회원이라면 이것은 전적지 순례가 아니고 단순 관광에 불과한 것이니 베트남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즉시 회원의 마음을 헤아려 전회원이 뭉치고 화합할 수 있게 이 모든 것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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