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사람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사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8.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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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그 사람의 꿈이 있다. 그 꿈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나는 무슨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산수화를 그렸다면 자기 자신은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며 살아 왔음이다. 정물화를 그렸다면 현실주의적 일 것이며 인물화를 그렸다면 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사람사는 세상을 추구 했을 것이다. 그러나 상상의 그림이나 동물의 그림을 그렸다면 인간관계를 소중히 하는 소통과 통합형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그런 사람 일 것이다. 인류사에는 바다, 강 풍경화 등 수많은 그림의 종류가 있을 것이며 훌륭한 예술품이 되어 오늘날까지 불후의 명작으로 남아 있음이다. 우리의 삶이란 쉬운 것이 없다. 언제나 도전적이고 고뇌가 어린 고비고비 애환이 엮어져 있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고 보면 아쉽기도 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도 있으며 만약 악몽의 기간이 있었다면 어리석음의 눈물이라도 날 것이다.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내고 현실을 다듬어 완성된 것이 자기성취 혹은 자기 성공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인간의 소원성취는 언제나 반달과 같이 미완성이다. 다 내려놓고 마음편히 몸과 마음이 안식을 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나 헤메고 허둥지둥하다가 자기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욕망의 늪속에서 다 채우지도 못할 욕심 때문에 업보만 무겁게 짊어지고 남의 탓만 하는 것이 아닐까 인간의 바램은 불로장생, 부귀영화, 자손창대 등 자기의 무한욕구 일 것이다. 다툼이 없이, 경쟁이 없이, 선점의 성취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인간살이 세상을 고해의 바다라 함은 파도가 쉬지 않고 출렁거리며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소리일 것이다. 포말이 되고 다시 일어서고 끊임없이 영속되는 생동은 아무도 막을 수 없으며 영원한 것일 것이다. 명과 복을 누리고 업신출세를 하고 행운과 귀인을 만나 평안을 얻고 져 함이 우리의 소원일지도 모르겠다. 실제 우리의 삶에는 귀천이 따르게 마련이고 높고 낮음이 있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꿈과 희망이 없다면 얼마나 허무한 것 일까. 꿈과 희망을 죽을 때까지 가지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는 사람 일 것이요, 살아온 과거도 정말 열심히 가치 있는 땀의 댓가로 결실을 거두었으리라. 돈이란 눈이 있어 돈을 쫒아 가면 돈은 도망을 간다고 하지 않는가.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은 지혜롭고 돈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절약하고 아끼지 않으면 돈은 발이 있는 것처럼 도망을 간다. 부모님의 노릇 또한 끝이 없이 무한하니 자식을 위한 무상증여 또한 끝이 없다. 공부시키고 시집 장가보내고 살아 갈 수 있는 종자돈과 최소의 기본을 갖추어 주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의 수가 많다면 부모의 돈이 아무리 많아도 모자라며 과도한 유산 때문에 형제간에 비애를 남길 수도 있다. 돈은 잘 쓰면 빛과 소금이요, 잘 못쓰면 암흑의 수렁일 것이다. 뒤돌아본다면 후회 없는 생이 있겠는가. 누구나 몰라서 지은 잘못과 어리석어 지은 잘못, 소통과 배려가 부족했던 잘못은 짖고 산다. 지나친 자기의 방어도 남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니 이 또한 죄업이다. 내 복이 모자라 남편 일찍 보내고 딸 하나 굶기지 않고 잘 키우기 위해 살아 온 그 세월에 손발이 얼마나 시리고 서러웠을까! 남몰래 흘린 눈물 또한 깊은 인생고였으리라. 밤마다 소과도(蔬菓圖)라도 그리고 살았을까 불로장생, 부귀영화, 자손창대, 자기완성의 그림이 아니었을 것 이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환경이 언제나 한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딸을 위한 과잉보호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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