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마찰법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마찰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8.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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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한의학박사

우리나라 남자들의 피부에 대한 관심은 남성 스킨케어 시장 매출 세계 1위라는 기록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트러블 없이 매끈한데다가 탄력까지 더해져 여성 못지 않은 피부를 자랑하는 피부미남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피부를 망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먼저 버려야 한다.


대표적으로 술과 담배가 있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세혈관의 수분을 손실시켜서 피부를 건조하고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또한 평소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간이 알코올 분해에만 치우쳐 다른 독소들을 해독시키지 못해 피부를 망가뜨리게 된다.

담배의 니코틴은 혈관을 좁아지게 해서 피부에 충분한 영양분과 수분이 공급되지 못하게 만들어 혈색을 나쁘게 하고 피부 건조를 유발한다. 특히 담배로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탄력을 잃고 피부가 처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된다. 또한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커피로 인해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커피 속 당분은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게 해주는 콜라겐을 파괴시키기 때문에 노화가 촉진된다. 청량음료나 인스턴트 식품 등도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자주 먹는 습관이 있다면 줄여야 한다.

이처럼 피부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출발점이다. 여기에 쉽고 간편한 마사지법을 더하면 피부미남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피부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 재생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마찰법이 있다. 마찰법에는 건포마찰과 습포마찰이 있다. 건포마찰은 마른 수건이나 스킨 브러시로 피부를 문지르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피부 진피층에 있는 혈관이 자극을 받아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또한 마찰로 체온이 상승하면서 모공을 막고 있던 피지 덩어리가 녹아서 피부가 제대로 숨을 쉬게 된다. 묵은 각질층이 벗겨지면서 피부 재생에도 도움이 된다.

건포마찰을 할 때는 적당히 거친 수건을 이용해야 효과적이다. 이때 삼베가 적당한데, 나일론이 섞이지 않은 100% 삼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단, 얼굴 부위는 조금 더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킨 브러시용 솔도 화학섬유가 섞이지 않은 순수 자연산을 이용한다. 삼베나 브러시를 이용해 약간 체온이 올라가 후끈한 느낌이 들 정도로 피부를 문질러주면 된다.

마찰법을 할 때는 먼저 얼굴과 목부터 가볍게 문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피부가 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힘을 빼고 가볍게 문질러야 한다. 그 다음 왼손과 왼팔을 문지르는데 손가락부터 손바닥, 손등, 팔, 겨드랑이까지 빠뜨리지 말고 문지른다. 오른손과 오른팔도 같은 방법으로 문지른 후 어깨와 가슴을 문지른다. 어깨를 문지를 때는 손을 등 뒤로 넘겨서 닿는 데까지 문질러준다. 가슴의 경우 심장 쪽을 향해 마찰하고 유두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그 다음 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문지른다. 또한 왼쪽 발바닥을 문지른 다음 다리와 엉덩이를 순차적으로 문지른다. 오른쪽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다만 건포마찰의 경우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습포마찰을 하는 것이 좋다. 습포 마찰은 수건에 물기를 묻혀 꼭 짠 다음 문지르면 된다. 마찰 시간은 길어도 5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고, 마찰을 할 때는 지나치게 세게 하지 말고 피부가 따뜻해질 정도로 문지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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