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짝퉁 서울둥축제 중단 촉구 환영
경남도지사, 짝퉁 서울둥축제 중단 촉구 환영
  • 최정호 지역기자
  • 승인 2013.09.0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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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1만여명의 진주시민은 진주의 역사와 혼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뜨겁게 내려쬐는 강열한 햇볕아래 짝퉁 서울등축제 즉각 중지 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의 유구한 역사성과 정체성에 대해 진주시민은 물론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서울시가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하고 베껴 등축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로지 박원순 시장만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진주시에서는 시민 서명운동, 단체 상경시위, 박원순 시장 면담 요청 특히 이창희 진주시장은 1인 시위와 TV토론 요구 등 수많은 의사 표출 등을 시도 했지만 서울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경남도청 실국장 회의석상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진주 남강 유등 축제는 진주만의 소중한 축제이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베끼는 축제를 재고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박원순 시장의 결단을 기대 한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이 진주시와 협의해 서울시와의 적극 협의에 나서라고 지시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중재에 나서기 보다는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이라며 대화로 풀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 경남도지사까지 베끼기 축제라고 단정 짓고 중단을 요구한 것은 계속 갈등을 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남도지사의 발언을 즉각 맞받아 쳤다.

이러한 반응에 경남도 관계자는 홍지사가 최대한 자제해 박원순 시장의 결단을 촉구 했는데도 이를 묵살한 서울시의 태도는 적반하장 격이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제 경남도민이 하나 되고 똘똘 뭉쳐 임진, 계사년의 역사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남강 유등의 취지를 살리고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진주대첩이 있었기에 왜적의 호남 진출을 막을 수 있었고 7만 군,관민의 장렬한 죽음이 있었기에 전란 종식으로 이어지는 그 중심에 진주가 있었기에 진주 고유의 남강유등축제는 보존되어야 하는 그 이유이다.

박원순 시장에게 묻고 싶다. 박시장은 모든 언론 매체에서 차기 대권 후보중에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큰 인물로 자주 등장한다. 물론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민과의 약속, 미래 서울을 가꾸어 가는 한 과정에서 서울등축제를 중단하기에는 고뇌에 찬 어려움이 많으리라 본다.

단체 상경, 시의원, 시장 1인 피켓 시위, 진주시민 궐기대회가 있어서가 아니라 참담했던 진주성 전투 시체가 쌓여 강물마저 흐르지 못하고 검붉은 핏빛 속에 전란의 아픔을 같이했던 유등을 마음으로 다가서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 품위와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당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고 싶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서울 짝퉁 유등축제 확고한 입장 표명에 다시 한번 환영하며 진주의 주체 정신, 호의 정신, 평등 정신 속에 유구한 천년 고도의 위상에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해마다 밝게 빛나는 세계 속의 유등 축제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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