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약초학교 대박
지리산약초학교 대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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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약초학교가 시쳇말로 대박이 났다. 모집공고가 조선일보에 나간지 하루만에 정원이 다 차버렸다. 지원에 실패한 사람들이 지원을 받아달라며 여기저기서 읍소와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듣는 대박소식이다. 대박소식은 관련이 없는 사람이 들어도 언제나 덩달아 기분이 좋은 일이다.
지리산 약초학교가 이렇게 대박이 난 이유가 무엇일까. 약초교육프로그램이 없어서 일까. 그것은 아닌 것 같다. 약초학교 프로그램은 각종 평생교육원에 많이 개설돼 있고 서울의 한의대 같은 곳에서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 프로그램이 지원자들이 미어터져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지리산약초학교가 대박이 난 것은 아무래도 지리산이라는 용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지원자가 주로 서울등 수도권 사람이라는 것도 이 해석을 뒷받침 하고 있다. 약초 교육이야 서울의 유명 한의대등에서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이런 한의대의 약초교육보다는 지리산 약초학교를 선택한 것은 지리산에서 원래 그대로의 약초를 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시 교실에서 배우는 약초교육보다는 영산(靈山)이라는 지리산의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약초의 본질에 보다 가까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이번에 대거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거기에다가 지리산 기행이라는 덤까지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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