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소외계층 돌아봐야
5월 가정의 달 소외계층 돌아봐야
  • 정수희 기자
  • 승인 2011.05.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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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기자
진주시는 최근 시청 로비에서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20쌍을 초대해 소외계층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읍ㆍ면ㆍ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한 저소득층 1쌍, 다문화가정 19쌍은 진주교육청 강종민 교육장을 주례, 시립교향악단원의 축하 연주로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신랑신부에게는 웨딩드레스, 신부화장, 부케, 액자, 앨범, 주방가전, 외식상품권 등이 무료로 제공됐다. 


 한편, 밀양시는 최근 영어, 필리핀, 베트남어로 안내되는 다문화가정 화상상봉서비스를 실시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이 본국에 있는 부모, 가족과 언제든지 화상으로 만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다문화 가정 학생 중 경제적 어려움과 언어 소통의 문제 등으로 인해 기초 학력이 부진하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한국문화나 언어에 대한 지도를 하는 등 단계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도내 12개 공공도서관에 다문화 관련된 독립 자료 코너를 내년 말까지 8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다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진주시는 또 28일 가정의 달 기념행사를 갖고 가족소원 실어 연날리기, 솜사탕 만들기, 가족사진 포토존, 다문화체험, 버블쇼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갖는다. 


 도내 김해, 창원, 진주의 순으로 다문화가정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언어 소통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여기에 이들을 다른 민족으로 여기는 정서적 소통의 부재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결혼이주 여성의 고용문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교육 문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문화체험행사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복지정책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다시 점검해 보고, 이런 행사들이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제도적 장치 아래 소외된 계층의 근본적 생활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정수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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