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관절내시경 수술로 해결
회전근개파열, 관절내시경 수술로 해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9.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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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서울새움병원 정형외과 원장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면서 휴가철도 끝났다. 평소에 어깨가 무겁고 통증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그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어깨통증이 심해지거나 계속될 경우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많이 발생하며 어깨 만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한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어깨 외측 봉우리에 있는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지탱해주는 4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힘줄이 퇴행성 변화나 외상에 의해 염증이 생기고 끊어지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는 한 번 파열되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을 경우 파열된 부위가 점점 커져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퇴행성 변화로 많이 발병했지만 요즘은 격한 스포츠를 과하게 즐기는 사람들, 장시간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가장 큰 증상은 어깨가 아프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통증으로 밤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됐을 경우 무작정 아픈 것은 아니고 팔을 들어올릴 때 특정한 각도에서 통증을 느낀다.

회전근개는 파열된 정도나 크기에 따라 치료를 다르게 시행한다. 크기가 작다면 보존적 치료로 가능하지만, 회전근개가 반 이상 파열된 상태라면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 회전근개봉합술은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고 기존의 운동성을 되찾아준다. 어깨관절 내시경 수술은 손상된 부위를 보면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해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고, 회복도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회전근개봉합술 후 보조기 착용을 하고, 재활치료와 물리치료를 천천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로 의심되는 어깨통증이 있다면 섣부른 자가진단보다는 견관절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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