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인 진주실내수영장이 운영상의 문제로 원성을 사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회원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수의 시민만이 혜택을 독차지하고 있다는데 있다. 현재 진주실내수영장은 기존 회원들이 황금시간대를 독점하면서 신규로 수영을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은 회원가입이 사실상 차단되어 있다. 신규로 수영회원이 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진주실내수영장의 운영형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금방 알 수 있다. 저렴한 회비와 우수한 시설 등의 이유로 한번 등록하면 중도에 빠져 나가는 회원은 거의 없다. 특히 황금시간대는 말할 필요가 없다. 가히 사설체육시설이나 다름없는 지경이다. 이러하니 신규로 등록한다는 건 언감생신이다. 많은 시민들에게 체육시설을 활용하게 한다는 국민생활체육시설의 취지는 사라졌다.
이제 바로 잡아야 한다. 해답은 간단하다. 회원 등록기간을 제한하고 또 재등록 유예기간을제한하면 된다. 등록기간과 재등록 유예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민원이 일자 진주시 관계자는 기존 숙련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한을 정해 재등록을 불허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약속대로 운영규정을 개선하길 바란다. 동시에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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