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는 면역력 높이는 음식이 보약
감기에는 면역력 높이는 음식이 보약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0.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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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한의학박사

가을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이 많아진다. 신체가 이런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 가장 좋은 예방법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것이다. 그래서 가을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여성, 노인은 물론이고 스트레스가 많아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직장인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워 평소보다 몸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 시기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춥지 않도록 외출을 할 때는 겉옷을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무리한 일은 피하고, 일을 하는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취침을 하는 것이 좋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역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평소에도 수시로 손을 씻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을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제철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해서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특히 비타민 A, C, E, 베타카로틴,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이다. 따라서 이런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신선한 채소와 제철과일, 견과류, 등 푸른 생선, 발효식품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체내 독소가 쌓이면 이것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평상시 충분히 섭취해서 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감기 예방에 좋은 파, 도라지, 모과, 오미자, 생강, 유자 등을 반찬이나 차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생강, 귤껍질, 도라지, 유자 등을 따뜻한 차로 만들어서 수시로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생강차는감기에 좋은 대표적인 한방차로 맵고 따뜻한 성질이 있어서 몸 속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준다. 감기 초기에 생강 3~4톨을 달여 마시면 땀과 함께 나쁜 기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생강에 파뿌리를 함께 넣고 끓여도 효과가 있다. 귤껍질을 말린 진피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해주어 감기에 효과적이다. 특히 가래나 콧물을 삭이는 데 도움이 되며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체증을 없애는 데도 좋다. 귤껍질을 서늘한 곳에 바짝 말린 후 물과 함께 끓인 후 마시면 되는데, 생강과 꿀을 첨가해도 도움이 된다.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다. 폐의 기운을 북돋우고 가래, 기침, 코 막힘, 천식에 효과가 있다. 도라지만 넣고 끓여도 되지만 먹기 힘들다면 배와 꿀을 넣고 함께 끓이면 마시기도 좋고 감기에도 효과적이다. 유자는 간을 보호하고 가래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가을철부터 겨울철까지 꾸준히 차로 마셔주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C가 풍부해서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감기에 이미 걸렸다면 초기 감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 나고 가래가 있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코가 막혀 답답할 때에는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코와 이마 사이에 얹어놓고 막힌 쪽이 위로 향하도록 옆으로 누우면 도움이 된다. 몸살감기로 몸에 한기가 돌고 축 처지면서 기운이 없을 때는 뜨거운 국물을 먹거나 찜질이나 사우나를 해서 땀을 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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