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인사가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도 총무과장을 파격으로 발탁했다고 한다. 전임 총무과장도 파격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파격인사가 일년도 안돼 파격인사로 교체된 셈이다.
그런데 인사문제에 들어가면 이창희 시장의 총명이 그리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물론 이 시장이 진주를 떠난지 40년만이다. 고등학교를 마친후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40여년 만에 돌아왔으니 진주 사람을 알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초기에 실수하는 것으로 보아 넘길 수도 있다. 그런데 시중의 여론은 이 시장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너무 분명해 자신이 신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차이가 너무 난다는 평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 대해 자신의 뜻을 너무 확고히 하는 것은 조직을 위해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이 시장의 파격인사가 이번에는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사람에 대해 조금 덤덤해 지는 것도 지도자의 덕목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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