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적량초 '작은 음악회' 성료
하동 적량초 '작은 음악회' 성료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3.10.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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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배운 사물놀이·연주실력 뽐내…가족 어울림 한마당도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정용근)는 지난 11일 강당과 운동장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가을 운동회 ‘적량 가족 어울림 한마당’ 겸 ‘적량 꿈동이들의 작은 음악회’를 펼쳐 호응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적량 꿈동이들의 작은 음악회’는 지난 1학기부터 방과 후 활동 시간을 통해 꾸준히 익혀온 사물놀이와 기악합주에 이어 아침활동 시간 및 동아리 활동시간을 통해 학년별로 배운 멜로디언·오카리나·하모니카 등 악기 실력을 뽐냈다.

또한 이번 음악회에서는 올해 특별히 교사들의 교육기부로 운영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우쿨렐레 연주와 태권도 시범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월·수요일 ‘엄마품 책 읽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는 학부모 독서동아리 세잎클로버 회원들이 여러 편의 전래동화를 섞어 패러디한 ‘팥죽영감네와 우루루 산토끼네’ 구연동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배우고 익혀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 강당 한편에는 수·토요일 방과 후 활동 시간에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학생들이 완성한 여러 가지 손놀림 공예, 북 아트, 종이접기, 수채화 작품이 멋지게 전시돼 감탄을 자아냈다.

작은 음악회에 이어 진행된 ‘적량 가족 어울림 한마당’은 오전 실내경기를 마치고, 학교에서 준비한 맛있는 점심식사를 나눠 먹으며 한층 무르익어 운동장에서 펼쳐진 오후의 운동회는 진정한 마을 잔치가 됐다.

오랜만에 일손을 놓고 학교를 찾은 학부모는 물론 지역의 어르신들 또한 어린 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달리기도 하고, 자녀들의 손을 잡고 운동장을 누비며 환호성을 지르는 등 학생·학부모·지역주민·교직원들이 하나 되는 어울림 마당이 됐다.

정용근 교장은 “결실의 계절에 지난 학기 열심히 가르치고 배운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적량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아이들을 키우는 데 적량의 모든 사람이 함께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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