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자금
대통령 선거자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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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대선당시 3000억원을 지원했다는 내용을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들의 비자금 규모는 언제나 소문이 무성했다. 요즈음은 그렇지 않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의심이 가시질 않았기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산이 29만원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지만 늘 골프를 치고 평상인 이상의 생활수준을 유지한다. 물론 정부의 지원금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겠지만 정부의 지원금만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생활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숨겨진 돈이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국민이 대부분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
김대중 대통령 선거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 선거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을 동원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선거에 돈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모으냐는 기세싸움을 벌이는 것이 대선이었으니 돈도 천문학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원한 3000억원 이상의 선거자금이 들어갔을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1조원 이상이 대선에 쓰여 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얘기처럼 들린다. 이런이야기가 오래전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을 보면 선거풍토가 좋아지긴 좋아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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