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발 벗고 나서
양산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발 벗고 나서
  • 양산/안철이기자
  • 승인 2013.10.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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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비 2억5000만원 투입 하반기 전력 방제

남부지방에서 집중발생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올 해 들어 경기지역까지 전국적인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산지역도 올 여름의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의 활동이 예년 보다 활발했던 것을 감안하면 소나무 고사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산시는 올 해 하반기 방제사업 예산으로 예비비 2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내년에도 경력과 전문성을 요하는 벌목공 인건비 8700만원을 당초예산에 확보 계획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 서식처인 소나무고사목을 2~3년간 전량 완벽히 훈증 또는 파쇄 해야만 방제에 성공할 수 있다.

양산시는 2013년 상반기 항공·지상 예찰을 실시하여, 감염 의심목 및 피해목 8000본을 색출, 훈증 처리하는 등 1차 방제를 완료 하고, 외곽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항공방제도 약제피해 우려 농가를 설득하여 예년의 200㏊에서 600㏊로 3배 확대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국․도비 예산 부족으로 하반기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에 시는 예비비 예산을 투입하여 지난달 25일부터 사실상 방제사업에 전격 착수하여 도심 가시권과 주요도로변 고사목 1000본을 우선 제거했으며 현재 양산지역 소나무고사목은 IT전수조사(좌표 및 지름조사)가 완료되는 오는 말경에 정확히 알 수 있으나 1만본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매개충 활동이 시작되는 내년 4월 이전까지 소나무고사목의 전량 방제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시는 도심 가시권과 웅상․원동․상하북․동면 순으로 시군경계 외곽지역부터 압축방제를 실시하여 확산을 저지한다는 전략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는 직경 2㎝ 굵기의 작은 가지에도 서식하므로, 어떠한 경우라도 소나무를 무단 벌채하거나 이동시키는 일이 없어야 하며, 특히, 땔감을 목적으로 고사목 훈증무더기 훼손과 경작지나 묘지 주변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일은 위법행위로 근절되어야 하고, 소나무 고사목 발견 시에는 산림공원과에 즉시 신고하는 등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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