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영구치, 기초부터 탄탄하게 지키자
아이의 영구치, 기초부터 탄탄하게 지키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0.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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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섭 뉴연세치과 원장

일반적으로 만 6세가 되면 유구치 뒤로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것을 6세구치라고 말하며 이를 반영해 정한 치아의 날이 6월9일이다. 영구치와 유치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치아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영구치의 경우에는 평생을 같이하는 치아임으로 유치보다 더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유치열기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관리가 어려웠더라도 이시기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준다면 치아건강을 새롭게 회복할 수 있다.


6세 이후 영구치가 날 때부터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올바른 잇솔질이다. 일반적으로 제1대구치와 함께 앞니에서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앞니의 경우에는 잇솔질로 쉽게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어금니의 경우에는 안쪽에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닦는 것이 어렵다. 특히 이때 어금니가 잇몸을 뚫고 나오면서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위는 음식물이 잘 침착되어 잇솔질로 닦아내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이 부위도 관심을 갖고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잇솔질뿐만 아니라 치실사용습관을 들여 주는 것도 이 시기에 중요하다. 영구치가 나오고 나서 유치어금니까지 빠지면 완전히 영구치열이 되는 12-13세까지 치열은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유치들은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서서히 흔들리며 빠지게 되는데 치아들이 많이 움직이면서 음식물들이 치아사이에 잘 끼게 된다. 특히 영구치와 유구치 사이에 음식물이 침착하면서 영구치에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위만이라도 치실사용을 습관화하고 점차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잇솔질과 치실이 구강내를 깨끗이 해주어서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라면 불소도포는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어서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불소도포는 18개월 이후로 시행할 수 있는데 보통은 만3세 이후 시행한다. 불소도포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최근 많이 사용되는 불소도포 방법은 3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전체치열에 불소를 도포해주는 것이다. 혹 유치열기부터 시작해주지 못했다면 영구치가 맹출하고 나서라도 주기적으로 불소를 도포해주는 것이 치아를 단단하게 하여 충치를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 불소가 치아전체를 단단하게 해 주는 것이라면 실란트는 치아에 있는 홈이 깊어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는 형태에 실란트를 메워 형태를 변형시켜줌으로써 충치를 예방해주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유치를 잘 관리해야 영구치도 잘 관리하게 된다. 그렇지만 혹여 유치관리에 실패했다면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부터라도 많은 관심을 갖고 아이의 치아를 관리해주어야 한다. 어금니가 나오기 시작하면 치아뿐만 아니라 주위의 잇몸까지 깨끗이 닦는다는 기분으로 잇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실런트나 불소도포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주는 것이 충치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아이의 식습관도 신경을 써야한다. 가급적 간식을 줄이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으며 채소와 야채, 건과류나 유제품처럼 몸에도 좋고 치아에도 좋은 음식들을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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