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한국형 일·학습 시스템 참여 51개社 선정
고용부, 한국형 일·학습 시스템 참여 51개社 선정
  • 배병일기자
  • 승인 2013.11.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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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학습근로자 평가·인증 공동진행

고용노동부는 제1차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51개 기업을 3일 발표했다.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이란 기업이 청년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일을 시키면서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 교육을 병행해 직무역량 쌓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독일의 듀얼도제와 호주·영국의 견습제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에 맞게 도입했다.

시범사업에는 산업별협회, 관계부처 등의 추천과 공개모집에 참여한 233개 기업 중 현장실사에서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기업이 선정됐다.

한국서부발전, (주)삼우금형, 핸디소프트, 대흥제과제빵기계 등 51개 기업은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정부나 산업계의 인증을 받게 된다. 인증 후 학습근로자를 선발해 실무와 이론교육을 병행한다.

기계 분야(45.1%)와 소프트웨어 분야(31.4%), 금형 분야(13.7%), 로봇·반도체·기타 분야(9.8%)로 구성됐으며 대한민국 최고 기술력을 가진 명장이 운영하는 6개 기업도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은 프로그램 개발과 트레이너 양성, 훈련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 등을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인재양성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인증받은 후에도 각종 비용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총 362명의 학습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며 기업별 평균 훈련 인원은 7.1명이다. 체계적인 현장 훈련과 기업의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도록 소수정예로 구성했다.

고용부와 업무 협약을 맺은 5개 사업주 단체(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한국기계산업진흥회·한국로봇산업협회·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시범 사업의 참여기업 선정에 동참했다. 이들은 일·학습 듀얼시스템에 참여하게 될 학습근로자에 대한 평가 및 인증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고용부와 협약을 체결한 ▲동원아이엔씨 ▲롯데쇼핑 ▲CJ CGV ▲CJ푸드빌 ▲우진플라임 ▲이랜드월드 ▲LG전자 ▲한화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등 11개 대기업도 올해 하반기 듀얼시스템 인증을 받아 학습근로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나영돈 직업능력정책관은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이 더 많은 기업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참여기업을 내년에는 1000개 기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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