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간단한 수술로도 완치 가능
액취증, 간단한 수술로도 완치 가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1.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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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호/차앤유클리닉 대표원장

액취증, 일명 ‘암내’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치료를 시작하긴 하지만 완치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것도 다반사다.


액취증은 보통 겨드랑이 부위의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경우로 볼 수 있는데, 액취증 환자의 50~60%가 다한증을 동반한다.

이처럼 액취증으로 속앓이하던 사람들이 최근 한 시술법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특허등록(등록번호: 10-1039111호)된 최소침습 미세AST(Apocrine Scrape Technique)수술법이 그것이다.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하기 시작하는 사춘기 때부터 나타나는데,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질환으로 부모 중 한 사람만 있어도 유전될 확률이 50%나 된다. 액취증 환자들은 암내를 유전적인 원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최소침습 미세 AST시술법은 3년 동안 진행된 임상사례분석을 통해 2.3%의 재발을 나타냈으며 여름철 땀이나 암내 등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시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소침습 미세 AST수술법은 다년간의 액취증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 방법은 겨드랑이 부근에 3mm 가량의 가는 절개선을 넣고 새로 개발한 가는 흡입기를 이용해 아포크린선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절단기구가 특수하게 고안돼 수술 시 적은 힘으로도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절단기구의 종단이 날카롭지 않고 곡면형상을 가지기 때문에 외피에 상처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과 통증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3mm의 가는 흉터의 경우 피부주름과 합쳐져서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이 수술법은 직접 절개법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재발률이 낮으며, 14세 이하의 소아에서도 비슷한 효과와 재발률을 보인다. 40~50분 정도의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3일 후면 붕대를 풀고 일상생활이 가능함은 물론 통증 및 흉터, 재발이 거의 없다.

또한 최근에는 최소침습 미세 AST수술법에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접목한 시술법이 등장했다. 새로이 시술되고 있는 이 방법은 액취증의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안전성, 성공률, 재발률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액취증, 다한증 치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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