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통폐합·법인화 폐기하라”
“국립대 통폐합·법인화 폐기하라”
  • 정수희 기자
  • 승인 2011.05.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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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대 총학, 전교생 찬반투표서 95% 반대

진주교대 등 전국의 교대생들이 정부의 국립대 통폐합·법인화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진주교대 총학생회는 지난 26일 전교생 1400명을 대상으로 통폐합·법인화 정책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1000여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 중 95%가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진주교대 총학생회는 27일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 공공성을 저해하는 통폐합·법인화 정책을 폐기하라”며 “(정부는) 초등 예비교사 투표결과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통폐합·법인화 정책은 교대를 종합국립대의 한 학과로 흡수시키는 정책”이라며 “초등교원 양성을 위해 국가가 설립한 목적형 대학인 교대를 종합대에 통합시키고 법인화하는 것은 초등교육을 국가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교원양성기관 구조조정 정책은 교대에 ‘효율’의 잣대를 들이댐으로써 정부의 책임을 개인과 대학에 떠넘기는 꼴”이라며 “교육을 국가와 사회가 아닌 시장과 개인에 떠넘기는 현 정부의 효율 중심 교육정책들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당장 통폐합·법인화 정책을 폐기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고등교육 국가 재정부담률을 50% 이상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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