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의 날을 축하하며
한국 시의 날을 축하하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1.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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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진주문화원 부설 진주문화대학장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지네. " 김소월 작 <산유화>이다.

“세계 관광 안내문 속에 산 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으면 한국의 가을 단풍색의 멋을 먼저 보아라” 그리고 한국의 시를 읽고 싶으면 김소월의 산유화를 읽어라” 한국의 가을 단풍색과 한국의 시를 소개한 안내 어언 내용의 일부이다.

지난 11월1일은 제27회 한국 시의 날이다. 이 날 중심으로 1주일간 서울과 지방의 문학단체는 공동으로 강연회 시 짓기. 시 낭송 등 시 문학 행사가 열리게 됨을 먼저 축하를 보낸다. 사실 이런 행사가 일직부터 일어나 국민들의 삶 질을 높이고 국민의 정서순화에 기여하도록 필히 유도해야 할 행사임도 불구하고 그 동안 도외시한 처사가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된다.

좀 늦은 감은 있으나 그 동안 시인들에 극한 된 행사로 이어 왔다는데 찬사를 보내며 이번 시의 날을 재조명함은 국민들의 빈곤한 정서 보충과 문화 예술적 차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확대 발전시키며 온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시를 읽을 수 있도록 관심 갖게끔 유도함이 메우. 좋은 착안이라 하겠다. 가난한 마음을 넓히고 쫄갑스러운 생활 활동 속에 폭넓은 관심을 베풀어 주시여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 시의 날 선언문 내용의 첫 머리에 “ 시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중략- 육당 최남선이 <해(海)에게서 소년에게>가 1908년<소년>지에 처음 발표 된 날, 11월1일를 <한국 시의 날>로 한다로 기록된다.

그 동안 학교교육을 통해 많은 시어를 접할 기회가 많아 시인들이 남긴 시에 도취되었던 젊은 낭만의 시절도 잠시였고 입시에 시달린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할 이유도 없이 삶의 전쟁에 시달리는 우리들의 존재성에 의심이 생기고 마음 자체가 더 가난하고 빈곤을 면치 못하고 허덕이는 젊은이들의 일면이 불쌍하고 한탄스러워진다.

여러분 자신의 삶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 한주일 동안 정말 바쁘게 살았다는데 기억 속에 정확히 남는 것은 “하루 밥 세끼 먹는 게 고착” 사실 물질적 사고와 정신예술의 빈곤으로 자신이란 존재 자체가 사회를 통해 상실되고 초극한 갈등과 삶에 쪼들림의 전쟁에 휘말려 시달리는 스트레스가 자신도 모르게 중병을 알게 되고 계절의 기쁨마저 잃게 됨이 오늘의 삶 현실이다.

그런 틈사이로 외국 사람들은 한류의 열풍을 느끼고 한국의 가을 산 들의 멋을 느낄 만큼 삶의 질을 높이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만 그 이해에 앞서 현대사회에서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하게 하는 기능과 환경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새김질할 생각이 더 필요 된다. 또 인간은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단순한 존재로 발전하고 조급한 마음이 곧 갈등을 초래하며 열등의식이 자신을 버리거나 사회악 원인을 만든다. 즉 지식인의 <막말>. <청소년의 자살> <공직자의 부정>. <회괴없는 범죄자의 증가>가 우리사회 무엇을 경고하는가. 이런 원인을 제거하는 대는 먼저 자신을 알자, 자신이 시를 즐기는 습관을 기르고 함께 읽는 이웃을 만들자 이웃들이 시를 배우도록 새마을운동을 하자.

시는 인간의 사상과 심성을 치유하는 명약이다. 시는 자연을 마음속으로 끄어 않는다. 건강한 사랑에는 시가 있고 낙망이 있다 진정한 애정 표현에는 시가 있다 시는 행복의 씨앗이다 “시를 좋아하는 국민은 언제나 밝고 아름다워지며 웃음이 넘친다. 물질을 좋아하는 국민은 언제나 모험할 기회를 가졌다”는 톨스토이의 격언을 한번쯤 생각하자. 우리 함께 윤동주 <서시>를 낭독하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과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듬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야 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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