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객들과 현령들 오갔던 역사길 되찾아야
유배객들과 현령들 오갔던 역사길 되찾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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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우/전 남해문화원장
남해섬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유배객들과 현령들이 오갔던 길을 되찾아 산책도로로서 개발만 한다면 전국에서도 유명한 역사의 현장인 유배길로서 또는 현령길로서, 테마 관광도로로서의 명승지 역할을 기대해 보며, 보물섬 브랜드에 걸맞은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이어 남해에 바래길…
그러나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길을 다시 찾고자 한다면 옛날 그 옛날 고을 원님(사또) 200여명의 남해현령들과 조선시대 180여명의 유배객이 오고 갔던 길을 찾아 새로운 관광명소를 위한 역사의 근원을 찾고 역사를 통한 관광 테마의 산책길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제언해본다.
그 옛날 희미한 산길과 들길의 흔적을 찾고 찾아 있으련만 같은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역사의 뒤안길을 정작 찾아봄직도 했으련만 늦게나마 이를 스토리텔링시대와 함께 개발만 잘 한다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조선시대 때 중앙 조정에서 임명을 받거나 발령을 받으면 며칠간의 먼 거리를 따라 오고갔어야 했다. 남해현의 경우는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와 남해군 노량리간의 바닷길이라 뗏목을 타고 건너야 했으며 건너서는 노량 나루터에서 대기하던 마부(馬夫)의 안내로 말을 타고 덕신(德新)역을 거쳐 산 넘고 산을 넘어 고현 남치 고개를 넘고 넘어서 현(縣 )이 있는 성산성(城山城)안으로 들어 와야 했다.
설천면 노량리에서 이 구간의 풍경은 그 어느 지역보다 의미 있는 곳. 풍경만으로도 아름답기로 충분하다는 걸 느낄 정도이다. 여기엔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포함한 크고 작은 섬들로 포근히 감싸 안고 있는 바다가 눈앞에 전개되고 한려수도 300리길과 더불어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사지인 관음포와 광양만이 바라다 보이는 역사의 현장과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곳.
특히 관광 남해라고 자처하는 이곳은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가 하면 한려수도의 중심지로서 68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관광지이기도 하다. 해안의 절경과 천혜의 자연조건이 잘 조화를 이루며 역사가 살아 숨쉬는 노량의 푸른바다는 환상의 드리이브 코스로서 다도해의 절경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라 풍광에 넋을 잃고 감탄사를 연이어 토해내곤 한다. 한번쯤은 둘려볼 관광지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남해 바래길과 연 이어 이 현령의 길을 개발만 한다면 제주도 올레길에 못지않은 역사의 산책길이 될 것이다.
역사와 자연의 조화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바로 여기가 유명했던 남해 유배지이자 유배자들이 오갔던 길이며 남해현령들께서 오갔던 길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보물섬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하는 천혜의 관광보고인 남해는 이국적 정취가 풍겨 나오는 곳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라고도 하지만 이제는 보물섬 남해라는 군브랜드를 갖고 휴양의 섬이라 자랑 하고 있으며 또한 역사 얘기와 산책길로서 이야기가 있는 산과 바다로 사람과 자연과의 대화 속에서 걸을 수 있는 환상적인 테마 관광 산책길을 찾아 보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으로 그 풍광은 천하일경이라 하겠다.
하지만 산으로 접어들면 고난의 길도 없지는 않지만 오래된 흔적의 길. 그 흔적만이라도 찾아서 새로운 산책길을 만든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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