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결혼하여 사는 사람 - 下
장애우와 결혼하여 사는 사람 - 下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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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한국문인협회 회원

 
잘못되면 조상 탓 부모 탓이요, 무질서함 밤거리 유흥가에는 놀고먹는 사람들이 판을 친다. 출산율은 떨어지고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독신자나 결혼 기피 젊은 층이 쳐다보는 세상은 돈을 보고 쫒아가는 맹수처럼 철저한 이기주의로 진화 되어 가고 있다. 경제 제일주의의 가치관은 끝없는 경쟁에 내몰리고 승자와 패자의 가교는 없음이다.

미국 월가의 분노가 세상의 분노로 뒤덮일까 두렵다.

위의 이야기가 음지의 모습이라면 착하고 선행하고 나누고 봉사하며 본성과 인성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90%가 넘어 우리사회가 유지되고 있다. 열 사람의 힘으로 도둑 한 사람 잡기 힘들어도 도둑으로 큰 부자 되는 사람이 없고 유흥가 돈이 끓어도 술집해서 재벌 된 사람은 없다. 등짐으로 번 돈은 삼대 사대를 가지만 쉽게 번 돈은 쉽게 날아간다. 우리가 아름다운 사랑의 눈으로 보면 수 없는 행복을 볼 수 있고 위대한 사랑의 눈으로 보고 실천한다면 순수한사랑, 티 없이 맑은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볼 수 있다.내가 아닌 남을 위한 무보상의 사랑을 실천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아리따운 행복보다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진실한 사랑이 더 크듯이 영혼빛깔을 느낄 수 있는 무한의 사랑이 있음이다. 모두 내려놓고 비운 완전한 사랑이 있음이다.

내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가르쳐주고 보여주며, 변하지 않는 믿음으로, 무거운 짐까지 짊어지고 더 가벼이 살 수 있는 생이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한 사람은 정말 자비로운 공덕의 사랑이다. 처음 동정심에서 시작하여 그 사람을 보호해주는 마음으로 다가서다보니 거짓의 옷을 벗은 순수함과 아기 같은 착한마음씨며, 천사 같은 웃음, 자기의 처지를 알고 자기를 낮춘 여유로움과 양보가 돋보이더니 끝내 정이 들어 장애우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반쪽의 손발이 되고파 장애우와 결혼을 하고 한 평생을 수족 역할을 해주면서 희생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말로서는 다 표현 못 할 아름다운 사람이다. 서로 동화된 삶이긴 해도 각박한 이 세상에 불이익과 불평등이 가득한데 살면서 얼마나 어려움이 많겠는가. 낮추어 보는 멸시도 이겨 내야하고 장애인 부모를 두고 부끄러워하는 자녀들의 어두운 모습도 가슴시린 일이 아닌가. 더욱이 아이들 혼사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니 어미로서 죄를 짓는 아픔이 있음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시각차가 많이 좋아지긴 해도 세상은 언제나 소외의 눈으로 보고 있지나 않는 것인지 염려스럽다. 자식들이 출가하여 인생을 알기까지 길고 긴 역경 속에서 눈물을 훔쳤을 것이다.

기업인의 의지로 장애우를 채용하는 기업은 인간애를 실천하는 수혈이며 최고의 대우를 한다면 사회적 환원이며 함께하는 상생이다. 직장 내에서 항상 장애우를 먼저 챙기고 정상인과 똑같이 급료를 주며 철저히 묵례 인사를 하는 기업주는 정상인보다 더 열심히 일하므로 고마워서 우수사원 표창도 하였으니 이로 인하여 인화 단결된 어느 소기업의 이야기도 귀감 사례가 될 것이다. 선천적인 장애도 있지만 안전사고나 교통사고 등으로 얻은 후천적인 장애우도 있다. 실제 정상인보다 삶에 대한 애착과 끈기로 다져진 사람도 많다. 장애에 따라 정부 지원 보장도 있지만 그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건전한 생활인으로 보람스러운 생애가 가능하도록 우리 모두가 도와주고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후천적인 장애인은 될 수도 있으며 인권유린이나 불평 등이 없도록 제도적인 안전망도 잘 갖추어 주는 것이 정상인의 책임이 아닐까요? 장애인을 둔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을 멈추게 하는 일은 장애우가 아닌 정상인과 가정을 이루는 일이며 장애우와 결혼한 정상인은 천사요, 부처님 같은 공덕자비의 성인으로 높게 높게 우러러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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