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안정과 신뢰 주는 치과에서의 스킨십
환자에게 안정과 신뢰 주는 치과에서의 스킨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1.18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성용/뉴연세치과 원장

 
하루의 대부분을 40평 남짓한 치과라는 공간에서 치과의사로서 진료하다보면 이곳 역시 사람이 사는 공간이라 희로애락의 인간사가 모두 담겨 있다.

이것은 내가 치과의사란 직업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치과는, 특히 아파서 스트레스와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곳이다 보니 환자들의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스킨십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치과에서 이뤄지는 대표적인 두 가지 스킨십은 다음과 같다.

치과에서 일어나고, 꼭 필요한 스킨십의 첫 번째 경우는 바로 치과 마취할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다. 치과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며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치과마취 주사다.

치과 마취가 공포스러운 것은 그 뾰족한 바늘이 주는 무서움도 있겠지만 얼굴 주변 눈 바로 앞에서 무언가를 작업한다는 본능적인 두려움도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료진이 할 수 있는 것은 환자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스킨십인 것이다.

“아프신 만큼 제 손 꽉 잡으세요.”

이렇듯 치과 마취할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은 환자에게 안정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스킨십이다. 치과에서 일어나는 또 한 가지의 스킨십은 어린이 환자가 치료가 끝났을 때 안아주는 스킨십이다.

치과 마취할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은 치과위생사들이 할 수 있다면, 아이를 안아주는 것은 치과위생사뿐 아니라 치과의사도 할 수 있는 스킨십이다.

아이가 치료를 잘 받는 경우에는 더욱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다음 치료에도 치과를 두려워 않는 긍정적인 칭찬의 효과도 있다.

아이가 치료를 잘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이런 스킨십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때에도 가볍게 안아주면 아이에 대한 격려와 함께 치과의사의 마음을 아이의 보호자에게도 전달할 수 있어 치과에서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스킨십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