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은 건강의 핵심요소
미네랄은 건강의 핵심요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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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상/경남과기술대
 바이오과학대학장
미네랄(mineral)의 우리말은 무기물, 무기질 또는 무기염류 등으로 부르고 있다. 유기물의 주성분이 되는 탄소, 산소, 수소 및 질소를 제외한 모든 원소를 통칭하여 미네랄이라 한다.  미네랄은 인체의 성장과 생리활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중의 약 4% 정도의 미량으로 존재하지만 건강의 핵심요소이다. 자연계에는 92종의 천연원소가 존재하며, 그중 82종이 체내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소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유기물인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및 비타민은 생물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하며, 소량은 외부공급으로 부족분을 보충한다. 하지만 미네랄은 어떤 생명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을 받아야만 하는 필수영양소이다. 체내에 흡수된 미네랄은 어떤 특정물질과 결합하여 염류형태로 또는 유리상태인 이온(ion)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일부 미네랄은 장의 점액을 뚫고 흡수되기 전에 위의 산성적인 조건을 통과한다. 인체에 대한 중요도의 순서로 아연(Zn), 마그네슘(Mg), 망간(Mn), 셀레늄(Se), 철분(Fe), 구리(Cu), 크롬(Cr) 및 몰리브덴(Mo)  등을 뱃맨갤리지 박사는 소개한다. 몸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의 순서로 나열하면 나트륨(Na), 칼륨(K), 칼슘(Ca) 및 마그네슘(Mg) 등이다.
나트륨은 세포주변과 외부의 삼투적 요구와 액체 환경의 균형을 향상시키게 되는데, 이는 뇌의 기능을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려 염분을 소실한 상태에서 계속 물만 마시게 되면 뇌세포의 지나친 수화 현상으로 뇌손상에 의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소금은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아서 우리 몸에 해롭지는 않다고 하지만 그 양적인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및 아연 등은 세포 내부의 물 수준을 조절하는 주요 미네랄이다. 나트륨과 더불어 혈압의 정상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작용한다.
하루 한 알의 비타민 보충제는 하루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을 제공해주는 편리한 수단이 되었다. 나트륨, 칼슘 및 칼륨 등은 일상적으로 우리가 먹는 다양한 음식을 통해 충분히 공급된다. 따라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는 평소 식단에 과일과 야채가 충분히 포함되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독성을 가진 미네랄 요소로서는 수은(Hg), 납(Pb), 알루미늄(Al), 비소(As), 카드뮴(Cd) 및 대량의 철분(Fe) 등이 있다. 이들의 섭취는 피해야 하는데 위장의 산도(pH)가 정상보다 낮을 경우 몸속에 잘 흡수된다. 몸이 노화됨에 따라 위산의 생산이 줄어들게 되어 소화가 완전하지 않으면, 미네랄의 결핍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우리 음식문화에서는 채소에 식초를 곁들이는데 입맛을 돋우는 역할에 소화를 한층 쉽게 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서양인들이 먹는 피클도 이러한 문제의 예방책으로 고안된 음식 습관이다. 육류의 섭취가 늘어나는 요즈음에는 단백질이 좀 더 쉽게 작은 분자인 아미노산으로 분해될 수 있도록 레몬이나 키위즙을 사용하면 소화에 도움을 준다. 식초가 식단에서 필수적인 이유이다.
이와 같은 목적에 어울리는 좋은 식품 소재는 발효음식이다. 특히 김치의 경우는 다양한 식품 재료가 갖고 있는 많은 화학성분들을 보다 편리하게 소화흡수 할 수 있도록 잘 준비된 식품이다. 요즈음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발효음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음식분야에서도 한류풍(韓流風)이 세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조상들의 손맛이 대대로 전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선 식품에서 표현 할 수 없는 ‘감칠맛’은 일정한 기간 동안 각 성분들간에 어우러져 숙성되면서 나타나는 특유의 맛으로 외국어로 표현되기 어려운 또 다른 한국의 맛이다.
미량요소 또는 소량이기 때문에 중요성을 낮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각 요소 마다 본연의 임무를 갖고 있다. 인체는 탄수화물, 단백질 및 지방으로부터 생명유지를 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만 미량요소인 미네랄이 없으면 그들이 분해되고 각 기관으로 전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미네랄은 소중한 인체의 건강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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