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수술 후 시력 저하
시력교정 수술 후 시력 저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2.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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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더밝은안과 원장

시력교정수술을 위한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눈이 다시 나빠지진 않나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는 사항이지만 실제로 수술 후 시력이 계속 유지되는 경우가 90% 이상이고 필자도 라식수술 후 10년 이상 같은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의 이용이 연령에 관계없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안구건조증 또한 시력교정수술 후 시력저하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눈물은 안구표면을 보호하기 위해서 조금씩 계속적으로 나와 각막에 수분공급, 산소공급, 윤활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부족해지거나 눈물성분 자체의 변화가 있을 때는 눈물 층이 쉽게 깨지게 되고 시력저하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스마트폰의 액정은 깨끗하나 위에 붙인 보호필름이 벗겨졌을 때 화면이 잘 안보이게 되는 이치와 같다. 하지만 이런 안구건조증에 의한 시력저하는 일시적이며 꾸준한 안과 진료를 통해 관리와 치료를 받으면 개선이 된다.

실제 수술 후 근시가 다시 생겨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근시퇴행은 레이저로 절삭되었던 각막의 실질층이 우리 몸의 치유력으로 인해서 다시 자라나 근시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을 이용해 시력을 안정시키거나, 보충교정을 고려 해보는 방법이 있다.

수술적 교정의 경우 정밀검사를 통해서 잔여각막의 두께 및 각막 상태를 고려하여 재수술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잔여각막이 얇다거나 재수술의 적합 대상이 아니라면 수술이 불가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매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눈에 외상을 입을 경우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라식수술을 받은 눈에 외상을 입었을 경우 수술 후 수년이 지났다 하더라도 각막 절편의 이탈이 생길 수가 있으며 라섹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상피의 찰과상 등으로 인하여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위와 같은 경우 시력저하와 함께 이물감 및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가서 눈 상태를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눈은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매우 예민한 기관이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돼야 이상을 느낄 수 있는 다른 장기와는 달리 조그마한 이상이 생겨도 금방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이상이 있다는 것을 본인이 바로 알아챌 수 있다. 눈에 이상을 느낄 때 참지 말고 바로 안과에 들러 검진을 받아 눈 건강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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