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부산시 전역에서 민·관·군·경이 함께 참여하는 ‘2013년 광역단위 합동 환경방사선 탐지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을 토대로 평시·비상시 환경방사선 조기탐지 체계 구축 및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한 방사능재난이 발생할 경우 기관 간 공조·협력체계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가 주관하고 16개 구·군 및 다른 시·도 원전소재 지자체, 육·해·공군, 경찰, 고리원자력본부 등 총 28개 방재유관 및 전문기관 10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방사능 재난발생에 따른 실제 현장대응 훈련 및 매뉴얼 도상훈련 등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시와 구·군 초기대응역량(상황판단·전파, 지휘역량 등) 및 방재요원(유관기관)의 초동대처 능력 제고로 평소 초기대응태세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훈련 첫날은 ▲전문교육(방사능/선, 장비사용, 시 원전 안전대책추진상황 등) ▲도상훈련(위기대응매뉴얼 주요사항 확인·점검, 초기대응체계에 대한 문제점 및 발전방안 토론 등)이 진행된다.

이튿날은 ▲불시 상황전파훈련(청색·적색비상발령 등) ▲실제훈련(육상·해상·공중 입체적 환경방사선 감시, 감시결과 스마트폰 상황보고, 환경방사선 영향평가, 주민보호조치 판단 등)을 펼친다.

기관별 역할은 ▲부산시가 이번 훈련을 총괄(상황실운영, 합동 환경방사선 감시팀 지휘 및 지원, 방사선영향평가 수행, 주민소개 판단 등)하고 ▲16개 구·군은 관내지역에 대한 환경방사선 탐지와 결과보고 ▲육군·공군·해군은 각각 부여된 지역에 대한 육상탐지를 담당한다.

또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동해, 남해 원전반경 10㎞내 해상탐지 ▲부산경찰청은 시 전역 공간선량률 측정, 지표면 방사능 분포탐사 등 공중탐지를 지원하고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전시설 내·외부 2㎞내 육상탐지 ▲원전소재 지자체는 관내 주요도로 탐지를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방사능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군·경 협조체계를 확고히 함으로써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안전한 사회’구현을 목표로 시민들의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