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으로 아름다워지려면 ‘황금비율’ 따져라
치아교정으로 아름다워지려면 ‘황금비율’ 따져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2.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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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용/뉴연세치과 원장

치아에도 황금비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 치아들은 모두 다 제각각 다르게 생긴 것 같아도 사실은 매우 일정하고 규칙적인 비율을 이루며 형성되어 있다.


물론 사람마다 어떤 사람은 치아가 크고 어떤 사람은 작을 수는 있지만, 한 사람에게만 한정지어 본다면 각각의 치아들은 서로 일정한 비율의 크기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면, 상악 4전치의 합과 하악 4전치의 합은 4대3 의 비율을 이루고 있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이렇게 상악 4전치의 합과 하악 4전치의 합이 4대3의 비율을 이룬다는 법칙을 전문적인 치의학 용어로는 볼튼 비율(Bolton Ratio)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볼튼 비율뿐 아니라, 치아에도 황금 비율이 적용되고 있다. 황금비율이란 보통 1대1.6을 말하는데, 정면에서 보았을 때 중절치와 측절치 크기는 그 황금비율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모두 다 이런 비율에 맞춰지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치아 크기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간혹 왜소치라 불리는, 쥐 이빨처럼 작은 치아를 가진 사람도 있다. 측절치의 크기가 작은 왜소치인 경우에는, 위아래 앞니의 볼튼 비율이나 황금 비율 등 비율이 안 맞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치아교정을 하였을 때는 공간이 남는다든가 하는 결정적인 심미적 문제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조물주에 의해 정해진 볼튼 비율 및 황금 비율에 위배되어 이렇게 치아 크기가 작거나 큰 경우에는 백날 치아교정을 하여 치아 배열을 가지런하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결국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으로 씌워 그 비율을 맞추는 치아성형 치료를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치아가 잘잘하거나 토끼 이빨처럼 크다고 해서 무조건 치아교정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황금 비율이나 볼튼 비율을 맞출 수 없는 정도로 치아 크기 자체가 이상인 경우라면 치과의사는 치아교정보다는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 같은 치아성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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