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오염물질, 알레르기 질환 부른다
겨울철 오염물질, 알레르기 질환 부른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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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한의학박사

겨울철 미세먼지를 비롯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 오염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의 발생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은 집 먼지 진드기부터 곰팡이, 커튼 및 카펫의 사용, 스트레스,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돌발적인 재채기와 갑자기 흐르는 콧물, 가려움,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천식은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비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이다. 최근에는 대기 오염의 심각성으로 인해 알르레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써서 최대한 오염물질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실내에 들어와서도 손을 깨끗하게 씻어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실내 환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청소기로 청소를 한 다음에는 눈에 보이는 곳뿐만이 아니라 책상이나 책장 위, 장식장, 옷장 안쪽 등 평소 소홀히 하기 쉬운 곳도 빠뜨리지 말고 걸레질을 깨끗이 해서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날씨가 좋을 때는 환기를 자주 시켜서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만들어야 한다.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기 쉽고 진드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카펫이나 커튼 등은 자주 청소를 해주거나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나 호흡기와 직접 접촉하는 이불 역시 햇볕이 좋을 때 자주 털어서 말려야 진드기나 곰팡이를 줄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은 감기에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며, 면역력이 약해지면 비염이나 천식 역시 쉽게 발생하고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항상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몸을 혹사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고 피로할 때는 짧게라도 반드시 휴식을 취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 평상시 체중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비만은 모든 건강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살이 찌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고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 역시 커지게 된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기 힘들지만 햇빛이 좋은 날에는 적절히 햇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자주 접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질환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상시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배추, 무, 우엉, 더덕, 연근, 딸기, 귤, 호박, 유자 등을 통해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은 유해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고,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기관지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B군은 면역에 필요한 효소를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시켜 알레르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

호흡기 질환에 악영향을 주는 흡연이나 술은 줄이거나 삼가는 것이 좋고,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화학 첨가물이 많은 가공 식품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도라지, 감초, 알로에, 녹차, 생강, 대추나무, 삼백초 등이 도움이 되고, 알레르기 천식에는 배, 오이, 도라지, 수세미, 머위, 모과, 감초, 더덕, 마, 모과나무, 무, 부추, 살구나무, 잣나무, 석류나무 등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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