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켄싱턴리조트 16년만에 공사 재개
하동 켄싱턴리조트 16년만에 공사 재개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3.12.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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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이랜드파크와 개발 MOU 체결…이달 말 착공
▲ 하동군과 이랜드파크는 1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형 체험·힐링형 리조트로 개발될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인근의 켄싱턴리조트가 사업 중단 16년 만에 이달 말 공사가 재개된다.


하동군과 이랜드파크는 18일 오전 10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가칭)’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군청 간부공무원과 강성민 이랜드파크 대표이사 등 이랜드파크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리조트 개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해각서는 이랜드파크의 성공적인 리조트 준공을 위해 하동군은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하며, 이랜드파크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완공한 뒤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하동군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랜드파크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내년 7월 개장 목표로, 이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하며, 현재 현장정리가 일부 진행된 상황이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화개면 운수리 일원 연면적 1만5126㎡(4576평)에 115실 규모로, 하동의 자연 명소 및 특산품과 어우러진 ‘한국형 체험·힐링’ 리조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1998년 최초 개발사였던 (주)삼립개발이 부도나면서 공정률 56%에서 공사가 중단된 후 16년 간 방치돼 왔다.

이랜드는 2006년 (주)삼립개발을 인수한 후 사업성 및 지역기여도 분석을 거쳐 100억여원의 추가자금을 투입해 개발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랜드는 지리산권역과 남해안의 대표적 관광콘텐츠를 모두 갖춘 ‘남도문화 1번지’로서의 강점을 살려 ‘오감으로 체험하는 한국형 힐링 리조트’ 콘셉트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켄싱턴리조트는 벚꽃·지리산·단풍 등의 자연명물과 화개장터·최참판댁 등의 관광 콘텐츠, 그리고 녹차·매실·대봉감·재첩 등의 특산품이 연계된 한식당·사우나·연회장 등의 시설이 구비된다.

특히 하동은 지리산·쌍계사·화개장터·최참판댁 등의 명소에 연간 500만명이 방문하는 지리산권역 주요 휴양관광지임에도 그동안 호텔이나 콘도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주로 ‘당일치기’ 관광지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리조트가 완공되면 지리산권역 일대의 숙박관광, 단체연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해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성장 동력으로 호텔레저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패션업과 유통업을 넘어 글로벌 리조트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국 22개의 호텔·리조트에 더불어 지난해 사이판 소재 리조트 3개를 인수하고, 올해 충북 충주의 와이키키호텔, 전북 전주의 코아호텔, 대구의 프린스호텔,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을 잇달아 인수하는 등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이랜드가 경남권에 개발하는 최초의 리조트로, 완공되면 이랜드의 전국 체인망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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