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7.80점을 받아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하동군은 올해 높은 청렴수준을 보이면서 전국 우수기관에 올라 하동군민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는 두 가지 방식으로 측정됐다. 민원인이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공무원들이 해당 기관을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측정으로 매우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 5개 단계로 구분된다.

하동군은 민원인들이 평가한 민원업무처리 투명성 등 외부청렴도에서 7.88점과 인사의 공정성·예산집행의 투명성 등 공무원에 의한 내부청렴도에서 8.35점을 얻어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조유행 군수는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는 전 공직자가 군민과 소통하는 투명행정을 적극 추진하고 행정의 공정성과 군민을 위한 희생하는 봉사정신이 이같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군은 지난해의 청렴도 최하위기관에서 탈피하고자 반부패 대책을 비롯해 고강도 청렴개선을 위한 부패취약분야 및 건설공사 현장기동 암행감찰제, 민원처리사후 검토제, 청렴식사권 제도 운영, 청렴 동아리 활성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군 관계자는 “2014년에도 ‘청렴! 우리가 가져가야 할 몫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부패방지체제 구축, 공직자 청렴교육 강화, 내부고발제도 활성화, 금품·향응수수 비리공무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민간암행어사제 활성화 등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연초부터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