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장 건강에 좋은 레드푸드
겨울철 심장 건강에 좋은 레드푸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2.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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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한의학박사
▲ 김소형 한의학박사

현대인들은 서구식 식습관,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심장 및 혈관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는 붉은 색을 띠는 음식들이 심장과 연관되어 있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일 중에는 딸기와 석류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딸기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비타민C가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돕고 심장 건강에 좋다. 특히 비타민이 많아 피로 해소에 좋기 때문에 평상시 스트레스나 피로가 잦은 사람들에게 좋다. 미백 효과도 있어서 기미나 잡티 등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눈을 많이 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눈 건강을 지키는 데도 좋다.

에스트로겐이 풍부해서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다스리는 데 좋은 과일로 잘 알려진 석류 역시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도 좋다. 석류는 알맹이만을 골라 밀폐용기에 꿀과 함께 넣어 밀봉한 뒤 냉장고에 일주일간 보관해서 석류즙이 우러나오면 찬물이나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붉은 색을 띠는 적양배추에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혈액 속 노폐물을 녹여서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과 혈관,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좋다. 적양배추는 이처럼 심장 건강에도 좋지만 일반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위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데도 좋다. 손상된 위 점막을 보호하고 재생시켜주며 위궤양, 위염 등 각종 위장 질환에 도움이 된다. 수분과 비타민C도 풍부해서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도 도움이 되고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좋다.

겨울철 간식으로 흔히 접하는 붕어빵이나 찐빵, 동지 팥죽 등 겨울에는 팥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팥 역시 심장 건강에 좋다. 팥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데 좋고 이뇨작용으로 체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서 부종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심장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인데, 곡류 중에서는 비타민B1의 함량이 가장 많아서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되며, 밥을 지을 때 팥을 섞게 되면 소화 흡수를 돕는데도 좋다.

연말에 과음하게 되면 심장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폭탄주를 마셔 몸을 상하게 만들기보다는 가벼운 와인으로 술을 즐기면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레드 와인은 안토시아닌이나 탄닌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서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해도 술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하루 1~2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한의학에서는 음식의 맛이 오장육부의 건강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데, 심장 건강에는 쓴 맛이 도움이 된다. 쓴 맛을 지닌 음식은 심장의 열을 식혀주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며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쓴 맛을 지닌 음식으로는 상추, 쑥, 씀바귀, 은행, 도라지, 더덕, 영지 등이 있다.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섭취하면 기를 내리는 성질 때문에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은 지속적으로 해주면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혈액순환도 원활해지며 혈관 조직 역시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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