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년 신비품은 야생의 모습 ‘섬진강’
수억년 신비품은 야생의 모습 ‘섬진강’
  • 정수희 기자
  • 승인 2011.05.3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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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11시 진주MBC 1·2부 첫 방영

▲ 30일 방영되는 진주MBC HD 다큐 ‘섬진강’
▲ 섬진강에 서식하는 수달의 모습

진주MBC 특집 HD 다큐멘터리 ‘섬진강’이 30일 오후 11시 5분부터 70분간 진주MBC를 통해 첫 방영된다.

1부와 2부가 한 편으로 묶여 방송될 ‘섬진강’은 방송통신위 이달의 프로그램상, 방송문화진흥회대상의 금상, 일경언론상,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상, 방송대상의 촬영상, 대한민 국 영상대전 다큐멘터리부문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많은 수상을 한 바 있는 다큐 ‘지리산’ 3부작의 제작팀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관계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여기에 (사)경남미디어영상위원회의 장비지원과 기술지원, 후반작업지원이 더해져 ‘지리산’보다 훨씬 더 화려한 색감과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고, 수중촬영과 항공촬영, Slow Motion, Time Lapse 등 ‘지리산’보다 더 다양한 방식의 연출을 가미해 시청자들이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섬진강’이 첫 방영될 오는 30일 제 1부 ‘살아있는 섬진강’에서는 섬진강의 아름다움과 강을 주변으로 한 사람과 자연, 생명들 간의 유기적인 생태환경, 환경적 가치들을 묶어 지금의 섬진강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주간 촬영된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이 섬진강에 서식하는 모습은 이미 송출된 예고편의 한 장면만으로도 지역에서 큰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뒤 이어 제 2부 ‘위기의 섬진강’에서는 4대강 개발사업, 하구언 등의 개발로 인한 바닷물 유입, 도로나 수로와 같은 인공물 설치로 인한 생태계 교란으로 점점 고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있는 섬진강의 모습과 관광지화 과정에서 늘어난 인간간섭에 따른 로드킬, 어족남획 등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단순한 고발의 형식이 아닌 주민들의 갈등, 그리고 사람과 생명들의 고통에 초점을 맞춰 사실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섬진강’과 ‘지리산’의 연출자인 배상효 PD는 지난해 (사)경남미디어영상위원회에서 개최했던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국제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IDFA(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와 Hot Docs(핫닥스)에 초청된 ‘오래된 인력거’의 이성규 감독과 안재민 촬영감독으로부터 캐논의 5D MARK2를 이용한 다큐멘터리 촬영노하우와 편집공정, 연출기법을 전수받은 바 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해 잠시 방향을 잃고 헤매던 촬영이 그 기회를 기점으로 물꼬를 튼 듯 다시 명쾌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배씨는 밝혔다. 

지역에서 정보력과 기술력 부족, 콘텐츠 부재로 시달리는 영상제작자들에게 (사)경남미디어영상위원회와 ‘섬진강’의 협력은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더 나아가 ‘지리산’과 같이 전국 방영과 각종 영화제 수상으로까지 결과가 이어진다면 그 결과는 한층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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