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공급부족 추석물가 비상
과일 공급부족 추석물가 비상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1.08.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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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이어 추석 예년보다 빨라

올 여름 내내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악화로 과일 공급 부족현상으로 과일 값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어서 추석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추석 제수용품인 사과와 배는 예년보다 빠른 추석때문에 9월 농가의 출하량이 전년도 대비하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유난히 빠른 추석에 과일 출하시기는 늦어져 추석 전 과일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사과와 배 역시 추석 성수기 물량이 작년 수준을 밑도는 것은 물론 평균 도매가격(신고 15kg 기준)도 지난해 추석 성수기 4만300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 과수원을 운영하는 이모(54)씨는 “추석을 앞두고 예년 같으면 한창 출하할 시기인데 봉지 조차 벗기지 못하고 있다”며 “추석 전 출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과일 수급이 불안에 따른 가격 오름현상이 예상되면서 서민가계의 근심도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익는 속도가 빠른 조생종 과일의 출하를 앞당기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과수원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주목을 세우고 배수로를 정비해 수확기 기상재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방조망이나 포획트랩을 설치해 조류에 의한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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