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대표팀 합류 청신호
구자철 대표팀 합류 청신호
  • 뉴시스
  • 승인 2011.08.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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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의 축구대표팀 합류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레바논(9월 2일)과 쿠웨이트(9월 6일)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한 조광래 감독은 기자회견 말미에 “좋은 소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조 감독이 밝힌 좋은 소식은 구자철의 부상이 예상보다 경미하다는 것이다.
구자철은 지난 17일 소속팀 훈련 중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최초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 개월 결장이 유력해 보였지만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결과 단순 부상으로 확인돼 예상보다 일찍 재활에 돌입했다.
빠른 회복은 대표팀 합류의 길을 열어줬다.
조 감독은 “어제 구자철과 통화를 했는데 상당히 호전돼서 오늘부터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며 “며칠 더 지켜본 뒤 무리가 없다면 구단과 상의해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구자철이 합류한다면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의 장기간 결장으로 고민에 빠진 조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섀도우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조 감독 부임 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전술 이해도도 뛰어난 편이다.
문제는 대한축구협회(KFA)가 미리 볼프스부르크에 협조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축구협회는 구자철의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공문 발송 명단에서 제외했다. 때문에 볼프스부르크가 반드시 구자철을 보내줘야 할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축구협회와 구자철이 적극적으로 소속팀에 대표팀 차출을 희망한다면 관례상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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