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극복 다산 프로젝트 ‘입덧 극복하기’
불임 극복 다산 프로젝트 ‘입덧 극복하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1.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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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정/한의학박사(미가람한의원 원장)
 

너무나 반가운 임신임에도 엄마의 체질 혹은 뱃속 아가의 체질에 따라 임신 초기에는 입덧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엄마 몸 속에서 생명이 수정되어 착상되면서 엄마의 몸이 아가를 품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져야 하기에 임신 유지 호르몬들이 상승하면서 생기는 반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볍게는 헛구역질 정도로 지나가고 또한 몇 주 지나면 자연히 개선되는 증상이기도 하지만, 평소 소화기관이 좋지 않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로 위기(胃氣 소화흡수하는 본질적인 힘. 생명을 영위하는 가장 중요한 힘의 하나)를 손상한 경우 입덧은 이러한 가벼운 증상의 정도를 넘어서게 됩니다.

공복일 때 증세가 더욱 심해지므로 속이 비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간식을 먹도록 하고 입덧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구토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모자라기 쉬우므로 수분 공급에 신경써야 합니다.

◇입덧 예방법

1. 시원하고 새콤한 과일 - 과일은 비타민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으며 식사 후보다는 식사 전에 먹는 것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비결이 됩니다. 단 수박이나 참외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은 너무 많이 먹으면 부종이 심해지거나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2. 간식으로 공복감 해소 - 입덧은 아침에 더 심해지는 아침병이다. 식사 전에 공복일 때는 입덧이 더 심해지므로 간식을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잼을 바른 토스트나 비스킷 등 과자류로 간단하게 공복감을 해결해 주면 입덧이 훨씬 덜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생강차, 귤피차 - 임신 중에는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실 경우 위장기능이 떨어져 입덧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생강차, 귤피차를 시원하게 해서 자주 복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생강은 멀미약보다도 강한 멀미 억제 효과가 있어 평소의 울렁거림이나 소화불량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단 하루 40그람 이상의 복용은 삼간다)

4. 입덧 기간 중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입맛 당기는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요령만으로도 입덧은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간혹 이런 노력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입덧이거나 다른 부증상(복통, 출혈 등)이 있을 경우라면 체질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므로 적극적인 한방 치료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구성되는 대표 처방이 바로 안태음이라는 것입니다.

또는 엄마의 몸이 아가를 품기에 적합한 상태가 아니기에 발현되는 증상들이기도 하여 심할 경우 자연적으로 유산이 되기도 혹은 유산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성애는 강하여 약간의 가능성만 있다면 열 달 내내 침상 안정을 취하여야 한다고 하여도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임신 전부터 엄마와 아빠가 적극적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 생활습관 등을 갖도록 준비하고 임신 전반에 걸쳐 공을 들여 행여라도 발생할 수 있는 만의 하나의 사태를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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