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포츠 고글·선글라스 필수
겨울철 스포츠 고글·선글라스 필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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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강남더밝은안과 원장

새하얀 설원이 그리워지는 겨울, 필자도 겨울스포츠 중에서는 빙상보다는 눈 위에서 즐기는 스노우보드를 좋아한다. 눈발을 휘날리며 스피드를 즐기는 겨울스포츠 생각만 해도 짜릿함과 스릴이 몸 안의 엔도르핀을 솟게 한다.


하지만 이 좋은 스포츠도 조심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지난번 언급했던 내용대로 준비운동과 워밍업을 꼭 필요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즐겨야 한다.

보통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의 강도도 따라서 높아진다. 그래서 히말라야 등 높은 고산을 정복하는 등반가들이 피부가 검게 타게 되는 경우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눈에 대한 보호장구인 고기능 고글과 선글라스 착용이다.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때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설맹(雪盲, snow blindness)- 설안염(雪眼炎)이라고도 하는데 설원에서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눈에 생기는 병이다.

이런 설맹의 주요 증상은 눈부심과 충혈, 각막의 혼탁, 눈물이 흘러내리며 시력저하가 올 수도 있고,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망막에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인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어 부종이 생기며 야맹증까지 오게 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설맹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법은 없으나 보통 치료는 온엄법과 비타민B2, 디오닌연고를 등을 처방하게 되는데 중증의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각막손상에 의한 설맹의 경우는 안과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낫는 경우도 있지만, 중증의 경우 이를 무시하게 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수정체 혼탁과 시력장애로 인한 백내장을 일으킬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시력이 낮아 기능성 고글보다 자외선 차단율이 적은 도수가 있는 일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 많이 시행하고 있는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통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력교정술은 안경에서부터 해방되기 때문에 기능성 고글을 착용할 수 도 있어서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첨단의 레이저기술로 만든 장비의 우수성으로 수술 시 안전과 정확도를 높였기 때문에 보다 쉽고 간단하게 시력교정술을 진행 할 수 있다.

라식수술의 경우는 수술 후 하루 이틀 안에 정상인과 같은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안경 착용자들에게는 권할 만하다.

겨울철 스포츠 안전하고 즐겁게 눈 건강도 지키며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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