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창원점 지하통로 허가 반발 확산
롯데百 창원점 지하통로 허가 반발 확산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1.0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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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보연합, 경남도에 주민감사 청구키로

창원시 성산구가 롯데백화점 창원점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 명목으로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허가하자 시민단체가 주민감사 청구에 나서겠다며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21개 단체로 구성된 창원진보연합 측에 따르면 이날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에 창원시 성산구가 롯데백화점 창원점의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개설을 위한 건축·도로점용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창원진보연합은 “롯데백화점 창원점 지하통로 개설공사를 위한 창원시 성산구의 건축·도로점용 허가에 대해 경남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말 분위기를 틈타 주변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공공성에 대한 고려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개설 허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창원시 성산구는 지하통로 연결계획을 포함해 롯데백화점이 낸 주변 교통개선 대책이 경남도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위회와 창원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행정절차를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주말 창원광장을 중심으로 백화점 주변 도로 체증이 심각해 허가를 내줬다며 허가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 측은 자체 비용 40억여원을 들여 본관과 신관을 지하로 연결하는 폭 8.9m, 길이 10.86m의 연결통로에 대해 이달 중 공사에 착수, 4월까지 차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지하통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지방자치법상 시·도는 500명, 50만 이상 대도시는 300명, 시·군·자치구는 200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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