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의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인과응보의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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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금인산 여래암 주지

편안한 길, 쉬운 길만 따라가면 결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고개를 들어 밝은 태양을 바라보자. 공평한 시간 속에 살면서 불황이라며 겁부터 먹고 기죽지 말자. 성급한 패배자는 배가 전복되기도 전에 투신부터 해버린다. 이런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이다.


불길을 만나면 그 불길을 뛰어넘어야하고, 물길을 만나면 그 물길을 뛰어넘어야 한다.

잘나갈 때는 기고만장 하던 사람도 일이 꽉 막혀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긴장하고 낙담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하기에 이 마음이 나를 죽이기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이다.

자신을 바로보고 나도 부족한 사람이란 걸 솔직히 인정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나가자.

내 시계를 표준시계에다 맞추어야지, 표준시계를 내 시계에다 맞출 수는 없다. 병든 세상을 치료하려 들지 말고 나부터 치료해야한다. 허풍떨고 큰소리치며 위세부리기보다는 더욱 진지한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재벌자식도 아니고, 이자수입도 없다면 한 푼이라도 절약하고, 지금보다 배로 일을 해야 불황은 해결된다.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면 트집 잡을 시간마저도 없어진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전 인생을 두루두루 멀리 내다보며 살아가자. 현실이 어렵다면 바쁜 날엔 한 두 끼 굶을 수도 있고, 하루 이틀 잠을 안 잘 수도 있어야한다. 어려울수록 쉬운 일만 찾지 말고 콜럼버스나 암스트롱처럼 남이 미쳐 가보지 않는 길을 성공적으로 가야한다. 급할수록 둘러서가고 최선을 다하여 진실 된 삶을 살아가자.

남의 희생위에 치부하려는 모리배 정신을 추방하자. 한건주의 한탕주의 사고방식도 탈피하자. 그래야 균형 잡힌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볶은 콩에 싹 날 리 없듯, 잘못된 사고를 갖게 되면 지금까지 가졌던 모든 것마저 다 잃게 된다. 될 대로 되라며 객기(客氣)나 부리며 술이나 먹고 소리 지르며 싸움질 하거나 난폭운전 하는 날엔 저승길만 재촉하게 된다.

타락의 길은 더 큰 괴로움만 생산한다. 우리는 고통도 이해하고 사랑하며 스스로의 사고를 통제하는 법을 익혀야한다. 한국인의 우수한 두뇌는 세계인 모두가 인정한다. 어려울수록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놀랍도록 발휘해보자. 미지근하게 막연한 희망이나 기대를 하면 많은 세월을 허송하게 된다. 한갓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간절하고 지고한 꿈과 위대한 목표에 도달할 뜨겁고 보람 있는 나날을 만들어 가야한다.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고통 속에서도 분명히 길은 있다. 기쁨이 천국의 좋은 날씨라면, 절망은 지옥의 안개속이다. 소심하면 손해 본다. 좀 더 뻔뻔스러워져야한다.

자신의 일에서 최대의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지금 하는 일이 꼭 될 수밖에 없도록 되는 쪽에다 에너지를 맞추고 주변의 의견에 귀를 활짝 열어놓아야 현명해진다. 남의 말을 많이 들어주면 상대의 말속에서 문제 해결의 해답이 나온다.

사람들은 복 받기를 원하면서도 복 짓는 일은 하기를 싫어한다. 운전을 잘 하려면 운전연습을 많이 해야 하듯, 행복도 날마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연습을 해야만 찾아온다.

연습은 최선의 교사이며, 연습이 전부이다. 행복도 연습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마음속의 원망, 미움, 증오를 비워 나가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서 행복은 찾아온다.

작은 악이라고 하여 용납하지 말고 작은 선이라고 하여 가벼이 여기지 말라.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하여도 인과응보의 원리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이타적이고 안정된 인내심은 사물과 인간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포용하는 넓은 가슴과 지혜를 만들어준다.

지금부터는 치욕적인 상황조차도 평온하게 인내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자.


범산스님/금인산 여래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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