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우리밀 밀사리 문화한마당’성황
합천 ‘우리밀 밀사리 문화한마당’성황
  • 합천/윤재호 기자
  • 승인 2011.05.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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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마당, 체험마당, 어울림마당, 체험홍보관 등 운영

▲ 합천군은 지난 28일 우리밀 밀사리 문화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합천군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초계면 택리 잔디구장에서 하창환 군수, 문준희 도의원, 군의원, 경남도 관계자, 도시지역 소비자와 우리밀 생산자 등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리밀 밀사리 문화한마당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우리밀 축제는 합천우리밀영농조합법인(대표 김상복)과 합천우리밀생산자위원회(회장 김호규)가 공동 주최하고 합천군과 유관기관단체 후원과 지원으로 우리밀 생산과 소비확대를 통한 식량자급율을 높이고 수확을 앞둔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밀밭에서 밀사리 풍습의 재현과 문화 행사를 통하여 어른들에게는 옛추억을 선물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녹색정서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밀사리'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지만 50대 이상 세대들에겐 하나의 추억꺼리이며, 조금 덜 익은 밀을 꺽어서 불에 살라 손으로 비비어 껍질은 불고 밀알만 먹는 것을 말한다.

이날 행사는 오염된 우리 땅, 자연, 농촌, 밥상을 살려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먹을거리 나눔마당'이란 테마로 우리밀 수제비, 부침개, 찐빵, 붕어빵, 밀 볶기, 뻥튀기 등 우리밀로 만든 요리를 직접 만들어 맛도 보았다. 또한 밀사리, 밀타작, 여치집 만들기 등의 참여 프로그램행사도 실시했다.  

그리고 라면, 밀가루, 빵 등 우리밀 제품 할인코너에서는 우리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 판매행사도 했다.

특히 행사 참가자들은 밀밭을 산책하며 밀밭 풍경에 푹 빠지기도 하였으며 밀을 직접 꺽어 밀사리를 하며 옛추억을 되살렸고, 밀타작을 하는 장면은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 옛날 어릴적 밀서리를 해서 모닥불 피워 구워 먹던 추억의 밀밭이 발길 닿는 데마다 널려있는 합천군 초계 들판에서 아이들과 함께 밀사리를 직접 체험해 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합천군은 밀사리 축제행사를 올해로 15번째 개최해 왔으며, ‘84년 정부수매 중단이후 사라져가는 밀을 살리기 위해 지난 87년부터 밀을 다시 심은 시배지가 합천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합천군내 밀 재배면적은 600㏊로서 생산농가가 700여호에 이르며, 24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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