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승객증가 불구 MRG부담 그대로
부산-김해경전철 승객증가 불구 MRG부담 그대로
  • 김해/이진우기자
  • 승인 2014.01.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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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이후 승객 26.7% 증가해

부산-김해경전철의 이용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전철을 건설한 민자업체와 맺은 MRG부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은 2011년 9월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 수가 3000만명이 넘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당초 경전철을 건설한 민자업체와 맺은 MRG기준 승객 증가는 하루 1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현재 하루 4000여명의 승객의 증가로는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승객증가 추세로 보면 부원역세권 개발과 북부신도시 주변 아파트, 서부산유통단지입주가 완료되면 하루 평균 승객이 5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이용객의 증가에도 부산·김해시가 민자업체에 부담해야 하는 1000억 가량의 MRG(최소운영수입보장)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MRG 계산의 기준이 되는 경전철 이용승객 당초 계획은 2011년 17만6000명, 2012년 18만7000명, 2013년 19만8000명으로 해마다 1만명 정도가 증가해 MRG 부담이 끝나는 2030년에는 32만2000명에 달한다.

당초 계획대비 탑승객 비율은 19% 수준으로 MRG를 부담하지 않기 위한 74%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 10만 명의 승객이 더 늘어나야 한다.

현재로서는 적자폭을 줄이는 방안은 민간업체가 경전철을 건설하면서 차입한 7000억원대의 차입금을 저금리로 차환하는 자본재구조화나 정부가 적자분을 지원하는 도시철도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해/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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